산적한 대외 불확실성, 극심한 변동성 겪을 달러/원
-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미일 재무당국의 공조 개입 가능성에 급락 개장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약 달러 용인’ 시사 발언에 장중 1,420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주 후반 AI 과잉 투자 우려로 불거진 글로벌 위험회피심리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소식에 1,430원대로 반등, 금주 월요일에는 1,450원으로 갭 상승 개장했다.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은 미국의 1월 고용지표를 경계하는 가운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이라는 재료를 소화하며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더불어 호주 RBA와 유럽 ECB 통화정책회의, 2월 8일 예정된 일본 중의원 선거 등 정책 변수도 변동성 유발 재료이다. - 30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한 직후, 환시는 물론 증시 등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다. 우선 시장은 케빈 워시 후보를 다른 후보들 대비 상대적으로 매파적 인사로 간주하며 달러는 강세, 증시는 조정을 겪고 있다.
그동안 불거졌던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가 케빈 워시 지명으로 일부 완화되었고, 후보자의 대차대조표 축소 (QT) 주장 역시 달러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라는 점에서 여전히 연준 독립성이 위협받을 수 있으며, 과거 발언과는 다르게 금리인하에 우호적이라는 점은 향후 달러에 약세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처럼 상반된 정책 기대 (양적 긴축 + 금리인하)가 혼재된 상황 속에서, 시장은 당분간 워시 후보 정책 신호를 주시하며 변동성을 키워갈 것으로 예상한다.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산적한 대외 불확실성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에 변동성이 다소 큰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우선 케빈 워시 지명 재료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호주 RBA (3일), 유럽 ECB (5일)의 통화정책회의, 일본 중의원 선거 (8일) 등 정책 이벤트와 미국 1월 실업률 등 고용지표 등이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
하지만 환율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외환당국의 환시 개입 여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대통령 발언 등으로 외환당국의 강한 환율 안정 의지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1,460원대에서는 무거워지는 흐름이 연출될 수 있다. 만약 원화 강세 재료 (매파 RBA 및 ECB, 미 고용 부진 등)가 나온다면 하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