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귀, 이번주 주목할 미국 6월 고용지표
-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6월 26일 뉴욕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근월물 가격은 배럴당 69.2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70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2월 27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처음이다.
6월 19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유가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일 이동평균선인 74.17달러도 하회했다. 유가는 이미 중동 전쟁의 종전을 반영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모습이다. - 유가가 하락하고 있으나 아직 각국의 원유 거래가격과 단가 등은 높은 수준이다. 미국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4.51달러로, 중동 전쟁 발발 이전 가격인 3.52달러 대비 28% 높은 수준이다. 원유 선물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중동 원유 운송이 본격적으로 재개되어야 가솔린 등 정제유 가격도 추가로 하락할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6월에도 전 세계적인 공급 측 물가 압력은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 다만 물가 상승 폭은 둔화될 전망이다. 2일 발표될 한국의 6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쳐, 전월 기록한 0.5%에 비해 큰 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금주에는 미국 ISM 제조업지수와 6월 고용지표를 주목한다. 6월 ISM 제조업지수 컨센서스는 53.9로, 전월 기록한 54.0과 유사한 수준이 전망된다. 여전히 기준치인 50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제조업 업황은 확장 국면에 있다.
- 7월 3일 미국 독립기념일 휴장으로 인해 2일 목요일 저녁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6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는 11만 5천 명 증가가 예상돼 전월치인 17만 2천 명에 비해서는 둔화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10만 명 이상 취업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실업률은 4.3%로 전월과 유사하고,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 등도 전월과 매우 유사할 전망이다. 다만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5%로 전망되는데, 임금은 수요 측 물가 요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최근 고용지표에는 북미 월드컵 등 계절적 요인도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예상치를 벗어날 가능성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