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에 이어 소비도 둔화, 9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더욱 약화
- 지난주 14일 금요일 저녁에 발표된 미국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감소하여 전월치 0.2% 증가 및 예상치 0.1% 증가를 모두 하회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 자동차 및 가스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 역시 0.2% 감소했으며, 대형 소매점(GAFO) 판매는 0.0%로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그림 1).
- 최근 미국 소매판매는 고유가의 장기화로 자동차 및 주유소 등의 판매가 계속 부진했으나, 7월에는 운송 외 판매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점포 판매가 2.5% 감소했고, 전자 및 가전제품 판매도 0.5% 감소했다.
- 미국의 소비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부진이 7월 일시적일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이미 발표된 미국 7월 고용이 전월 대비 감소하고,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도 둔화하고 있다. 임금은 가계의 대표적인 소득 원천이라는 점에서 임금 상승률 둔화는 가계가 소비할 수 있는 소득의 증가세가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 최근에는 미국의 가계저축도 급감하고 있다. 6월까지 발표된 가계저축은 7조 달러를 하회했고, 2024년 8월부터 거의 2년째 줄어들고 있다. 최근에는 전년 동월 대비 약 40% 가까이 급감했다는 점에서 저축의 소진 속도는 매우 가파르다(그림 2).
여기에 금리까지 오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장기금리 상승은 가계의 소비 여력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미국 30년물 주택 모기지 금리는 6.7%에 달한다. 고유가 등으로 인플레이션 경계 심리와 최근 장기금리 급등은 미국 재정 불안 등 기간 프리미엄 상승에도 영향이 있다. - 이번 주 20일 새벽에는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7월 FOMC 회의에서는 물가 상승에 대한 논쟁이 가장 컸을 것으로 판단된다. 문제는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하게 된다면 미국의 실물경제, 특히 소득이 약화되고 있는 소비 지출에는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다. 최근 발표된 고용, 물가, 소매판매 등의 핵심 지표는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결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