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지표와 전쟁 불확실성에 금리 상승추세 지속
- 지난주 미 국채 금리는 5월 고용지표에서 비농업 고용자 수가 전월 대비 17.2만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큰 폭 상회하자,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급등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 국고채는 5월 물가 및 달러/원 환율 급등으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며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그림 3). - 미 국채 금리는 미-이란 종전 협상 불확실성과 더불어 5월 물가지표 발표를 계기로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해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가 임박했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어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한편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4.0%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채권시장에 부담 요인이다(그림 4). 미 국채 금리가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급등한 만큼 주 초반에는 이를 되돌리는 움직임도 나타날 수 있다. 다만 5월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발표되더라도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 이번 주 국고채 금리는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 부재로 대외 금리 및 환율 상승에 연동되며 상방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중동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고유가 국면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달러/원 환율까지 급등하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주요국 중 금리 상승 폭이 가장 크지만, 중동 전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금리가 하락할 만한 요인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번 사이클의 최종금리를 3.25%로 가정하더라도 현재 국고채 금리는 오버슈팅으로 판단되나, 시장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정부의 확대 재정정책 기조 등을 반영하면 전고점 돌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저가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국고채 10년물 기준 미국은 4.46~4.68%, 국내는 4.24~4.44%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