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대응’에 나선 한국은행, 금주 미국 고용과 임금 결과에 주목
- 지난주 27일, 한국은행 금통위는 7월에 이어 2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금리 인상의 배경은 1)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경제성장 상향, 2) 소득 여건 개선에 따른 소비 회복세 기대, 3) 물가 상승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꼽았다.
다만, 3회 연속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1) 이번 금리 인상에 대해 반대 소수 의견이 있었고, 2) 한은 총재는 간담회에서 2회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 영향을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28일에는 미국 캔자스 연준 주최로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 열렸다. 주요 의제는 ‘금융 혁신’이었으나, 시장의 관심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평가와 정책의 방향성이었다. 워시 의장은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의 정책 금리가 충분히 긴축적이지는 않다고 발언했다.
이는 지난 7월 FOMC 기자회견 내용과는 다소 상반된 부분이다. 워시 의장의 발언이 이전보다 ‘매파적’이라고 평가됨에 따라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56.9%까지 상승했고, 정책금리를 추종하는 단기 2년물 금리는 4.2%를 상회했다(그림 1). - 이번 주에는 국내 8월 수출입 동향과 소비자물가, 그리고 미국 ISM 지수와 주 후반 고용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 고용은 9월 FOMC 회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가장 중요하다.
컨센서스는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가 전월보다 5만 5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여 많지도 적지도 않은 수준으로 예상한다. 다만,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 고용시장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 또 주목할 부분은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다. 8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년 대비는 3.0%로 전월 3.2%에 비해 낮아질 전망이다. 임금 상승률은 대표적인 수요 측 물가 압력이다. 임금 상승률이 낮아지면 소득 증가세가 둔화되고, 이는 소비 지출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수요 측 물가도 약화된다.
흥미로운 점은 과거 미국 장단기 금리가 임금 상승률을 상회한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그림 2). 따라서 고용과 함께 임금 상승률이 낮게 발표된다면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확률은 다시 낮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