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수급 이벤트 일단락, 달러/원 단기 반등 가능
-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월말 시즌 수출 네고로 인한 달러 공급에 더해 한국은행의 연속 금리 인상, 그리고 엔비디아 실적 호조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에 1,371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주 후반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의장의 매파 발언이 추가 하락을 제한했고, 앞으로도 1,370원대 저가 매수 유입과 글로벌 고금리 및 고유가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우려가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달러 과매도 신호가 포착되고 있어 향후 환율 하락 속도는 다소 느려질 수 있겠다. 금주에는 미국의 8월 ISM 지수와 고용 등 굵직한 대외 재료를 대기하는 가운데 역내 수급 환경 변화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 - 달러/원 환율의 중기적인 하락 방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역대급 수출과 무역 흑자로 인해 달러 공급 여력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환율 추가 하락 기대 등 매도 심리도 강하게 형성되어 있다. 여기에 교역조건 개선과 한·미 금리 차 축소, 미국 대비 상대 성장 우위 등 펀더멘털 역시 원화 강세를 뒷받침 중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속도 조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 달러/원 급락을 주도했던 ADR 자금 유입과 법인세 중간 예납 관련 달러 매도가 8월을 끝으로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월말 수출 네고 물량도 월초로 접어들며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RSI와 Williams %R 등 주요 기술 지표에서도 달러 과매도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표 1). 따라서 중기적 환율 하락 방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반등과 횡보를 거치며 속도 조절에 들어갈 전망이다.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1,370~1,400원 레인지에서 등락하며 상방 우위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매파 발언 여파가 지속되고 있고, 중동 불확실성과 고유가 지속 등 대외적인 측면에서 원화 약세 압력이 부각되는 시기다. 더불어 ADR 재료 소진과 법인세 중간 예납 종료 등 달러 공급 공백을 틈타 그동안 억눌려 있던 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
여기에 여러 기술적 지표 역시 달러 과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다. 따라서 금주 달러/원 환율은 원화에 부정적인 대외 여건과 수급 환경 변화를 감안하면, 추가 하락보다는 단기 하단을 탐색하며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금주 발표될 미국 ISM 지수나 ADP 민간 고용 등이 예상을 상회하면 상승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