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이후 변동성 확대 위험, KOSPI 조정 시 원화는 강세 압력
-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연준과 ECB, BOJ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를 소화하는 가운데, 국내 KOSPI 지수에 동조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통화정책회의 결과는 대체로 예상에 부합해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그보다 최근 환율과 증시 간의 연관성이 강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KOSPI 상승 시 외국인 보유 금액 증가에 따른 달러선물 매수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에서 고용지표가 발표되고 주중에는 중간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거나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 - 금주에는 미국 중간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현재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하원 모두 장악한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과반 탈환 여부가 관심이다. 2000년 이후 역대 미국 중간선거 직후 10영업일 동안 미 달러화 지수와 달러/원 환율에서 일관된 방향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오히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VIX가 하락하는 경향이었다. 다만 이번 선거 이후에는 새로운 정치적 불확실성이 발생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특히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이란 전쟁 관련 추가 예산과 국방지출을 둘러싼 행정부와 의회 간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은 미국 재정정책과 국채금리 경로, 위험회피심리 등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선거 결과와 더불어 선거 이후 행정부 대응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1,320~1,360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중에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소화하고 난 이후, 주 후반에는 고용지표를 대기하며 혼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수급 요인으로는 반도체 수출 네고에 더해 외국인 환 헤지 포지션 조정에 주목한다.
특히 최근과 같이 글로벌 기술주 투매로 KOSPI가 하락 압력을 받는 국면 속에서, KOSPI와 환율의 동행 관계가 중요하다. KOSPI 하락 시 외국인 보유 주식 금액 감소와 함께 기존 환 헤지 포지션 청산으로 달러선물이나 NDF 매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KOSPI 지수와 외국인 달러선물 매매 간 상관관계도 강화된 모습이다. 이는 원화가 위험회피 장세에서도 상대적 강세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