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순항 중인 일본 증시
일본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71% 오른 43,378.31로 장을 마무리했는데요. 이주에만 최고치 기록을 3차례나 갈아치우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자랑했죠. 불과 4개월 전인 4월엔 미국 관세 정책 여파로 31,000선까지 떨어졌으나, 지난달 23일 미·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후 고공행진을 이어왔습니다.
2. 관세 영향, 생각보다 약했다?
일본 증시가 부활한 원인으로는 미국 관세 불안정성 해소가 꼽힙니다. 당초 미국 상호관세 여파로 일본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6% 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7% 정도 감소하는 데 그쳤는데요. 관세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인식이 퍼지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죠. 여기에 소니 그룹, 혼다 등 주요 기업의 실적 전망치도 상향되며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불을 지폈습니다.
3. 자사주 매입이 만든 선순환
일본 기업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도 증시 호황에 힘을 보탰습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7월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6조 5,000억엔(약 61조원) 규모였습니다. 전년 동기(3조 3,000억엔) 대비 두 배 가까이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주주 환원이 활발해지자 투자자들도 안심하고 시장에 뛰어드는 선순환 구조가 시장에 조성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