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00 시대 | 2025 코스피 상승 흐름 분석 및 전망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될까요?
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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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코스피는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지수로, 올해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어요.
  • 반도체 업종 호황,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 미국 금리 인하, 관세협상 타결 등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어요.
  • 코스피가 앞으로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지만,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와요.

지난 10월 31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100선을 돌파했어요. 11월 3일에는 4,200선마저 넘어섰는데요. 가파르게 오르는 코스피, 2025년 시장 흐름과 상승 요인 살펴보고 2026년 전망은 어떤지 알아볼게요.

코스피 4,000 돌파한 이유 | 2025 상승 흐름 분석 및 전망

코스피 지수 뜻

코스피란?

코스피(Korea Composite Price Index, KOSPI)는 대한민국의 종합주가지수예요.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주가를 종합해 계산한 지수로,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코스피 지수가 높다는 건 그만큼 우리나라 기업의 실적 전망과 투자 심리가 좋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죠.


코스피 지수는 1980년 1월 4일의 전체 상장기업 시가총액을 기준값 100으로 정하고, 그 이후 시가총액의 변화를 지수 형태로 나타내요. 현재 지수가 4,200이라면, 이는 1980년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전체 규모가 약 42배 커졌다는 뜻이에요.

2025년 코스피 흐름은?

코스피는 올해 들어 60% 넘게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2025년 초, 2,300포인트 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6월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3,000선을 넘어섰어요. 하지만 지난 7월 31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이 주주들의 세금 부담을 지나치게 키운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다음 날에 주가가 하루 만에 3.88% 급락했어요. 이후 한동안은 미국발 관세 리스크와 세제개편안 논란 등으로 박스권에서 머물렀죠.

9월에는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낮추려던 방안을 철회하고, 기존처럼 종목당 5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했어요. 이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화되며 상승 흐름이 이어졌고, 지난 10월 27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죠.

코스피 상승 요인

코스피, 4,000 돌파한 이유는?

반도체가 이끈 코스피 랠리

최근 코스피 상승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우선주의 10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5조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약 30%를 차지했죠. 주가가 각각 10만원, 60만원을 돌파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만 전자', '60만 닉스'라고 불리며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어요. 반도체주는 테슬라·애플·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기대감과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

그동안 한국 증시가 저평가된 가장 큰 이유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지목됐어요.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낮은 배당 성향 등으로 인해 한국 주식시장은 오랫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아 왔죠.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어요.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주주의 권한을 강화하는 상법 개정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시장 재평가 기대가 커지는 중이에요.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0월 1일부터 24일까지 5조 9천억원 넘는 순매수세를 보이기도 했어요.

💡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국내 상장기업 주식이 유사한 외국 상장기업에 비해 낮은 가치로 평가되는 현상을 말해요. 기업지배구조 및 회계 투명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 부족과 부족한 주주환원 정책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왔어요.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

미국의 금리 인하도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어요. 최근 미국 FOMC는 지난 9, 10월에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어요. 금리가 낮아지면 시장에 돈이 더 많이 돌고, 주식처럼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으로 돈이 몰리게 돼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줘요.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추가 금리 인하 필요하다”라고 언급하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연방준비제도(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금리 인하 사이클이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어요.

한미 관세협상 타결

지난 10월 29일,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됐어요. 협상 결과, 연간 대미 투자 한도가 200억 달러로 제한되면서 원화 추가 약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고, 경제적 불확실성도 한층 줄어들었죠. 또 조선업 협력 사업인 ‘마스가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 주도로 추진하는 게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어요.

미중 무역갈등 완화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예고하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심해졌어요. 하지만 경주 APEC 당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유예하고, 미국 역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일부 완화하기로 하면서 긴장이 완화됐죠. 여기에 중국의 대두 수입 재개 등 주요 갈등 사안이 일단락되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돼 투자 심리가 살아났어요.

2026 코스피 전망

코스피, 앞으로도 오를까?

코스피 5,000 전망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은 코스피 5,000포인트를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하며 “한국 증시의 상승 여력은 실체가 분명하다”라고 평가했어요. 또한 강세장이 이어질 경우 6,000포인트 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죠. 상승 랠리가 이어지면서 증권사들도 코스피 목표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는 중이에요.

3차 상법 개정안 추진 예정

정부는 연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을 추진할 예정이에요. 3차 상법 개정안은 상장사가 자사주를 매입한 뒤 일정 기간 내 반드시 소각하도록 하는 걸 핵심으로 하는데요.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되면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가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동시에 주주 권익 보호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반도체 업계 실적 기대감

AI와 반도체 분야의 투자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요. 특히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설비 투자 기대감이 커지면서, HBM과 D램 등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인데요. 코스피 상승을 주도해 온 반도체 업계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자,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랠리가 이어지지 않겠냐는 예측이 있어요.

코스피 상승, 경계해야 할 점도 있어요

단기 과열 우려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도 필요해요. 코스피는 올해 들어 무려 70% 가까이 상승하며 일본 닛케이 지수나 미국 S&P500 지수보다 2~3배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단기간 급등한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나면 주가가 급격히 조정받을 가능성도 있어요.

원화 약세 주의

최근 불안한 환율 흐름도 주의가 필요해요.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만약 원화 약세가 더 심화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뺄 가능성이 적지 않아요.

금리 인하, 불확실성

최근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추가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였어요. 향후 미국의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코스피의 상승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요.

이 콘텐츠는 11월 14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비즈니스/경제 뉴스 미디어 '데일리바이트'에서 제공받아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를 참고했습니다. 이 콘텐츠의 지식 재산권은 KB국민은행에 있으므로 사전 서면 동의 없이 어떠한 형태로든 무단 복제, 배포, 전송, 대여가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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