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요. 주주환원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걸 뜻해요.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법으로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있어요. 배당은 직접적으로 주주에게 돈이나 주식으로 이익을 나눠주는 것이고,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거예요.
주주환원이란 무엇인지, 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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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요. 주주환원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걸 뜻해요.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법으로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있어요. 배당은 직접적으로 주주에게 돈이나 주식으로 이익을 나눠주는 것이고,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거예요.
주주환원이란 무엇인지, 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관심 몰리는
주주환원이란
주주환원은 기업이 번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정책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법으로 꼽혀요.
정부가 2024년 2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주주환원에 관심이 몰리고 있어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증시가 다른 나라 증시보다 낮게 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됐어요. 정부는 기업 가치를 높이는 계획을 주주들에게 알리는 회사에 세제 지원 등 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했죠.
주주환원은 일반적으로 기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예요. 주주에게 지속적으로 이익을 돌려주기 때문에 그 주식을 팔지 않고 오랫동안 가지고 있게 하는 효과가 있죠. 이러한 기대로 새로운 주주들이 유입되기도 해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기업은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요.
주주환원 2가지 방법: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배당은 현금 배당과 현물 배당으로 나뉩니다.
현금 배당은 회사가 이익을 주주와 나눌 때 현금으로 주는 거죠. 배당액은 주주총회나 이사회에서 결정됩니다. 만약, 보통주 1주당 500원 배당을 결정한 A회사가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주주인 내가 100주를 가지고 있으면 내가 받는 배당금은 500원X100주로 총 50,000원이 돼요. 보통 기사에 나오는 배당금은 현금 배당을 의미해요.
현물 배당은 회사가 주주와 이익을 나눌 때 주식으로 주는 걸 뜻해요. 배당으로 제공할 수 있는 현물 범위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자회사 주식, 사채, 옵션 등으로 다양해요. SK이노베이션은 2021년에 보통주 1주당 0.011주를 주는 현물 배당을 실시했어요.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주식시장에서 자기 회사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걸 뜻해요. 주식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회사의 주가 하락을 방어하거나 주가를 올리는 효과가 있죠.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방법도 있어요. 자사주 소각은 회사 주식을 사들인 뒤 없애버려서 총 발행주식 수를 줄이는 거예요. 이렇게 자사주를 소각하면, 회사의 전체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 순이익(EPS)*을 높일 수 있어요.
*주당 순이익(EPS): 기업의 순이익을 총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한 주식당 얼마나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
Tip. 주주를 챙기는 기업인지 궁금하다면, 주주환원율을 확인하세요
주주환원율은 기업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예요. 배당과 자사주 매입금액이 많을수록 숫자가 커져요. 주주환원율이 50%라면 연간 순이익의 절반을 주주에게 나눠줬다는 걸 의미하죠.
주주환원에 나선 기업들
삼성전자·현대차·KT&G
많은 국내 기업들이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현대차·KT&G의 행보를 소개할게요.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9조 8,000억원의 배당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어요.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로 꼽혀요. 2018년 총 9조 6,192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나눠줬어요. 같은 해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들이 지급한 배당금 총액(22조 9,781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죠.
현대차는 2025년부터 3년간 총 4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어요. 특히, 올해 주당 최소 배당금은 1만원 이상이 될 거라고 해서 관심을 끌었죠.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을 올려서 총주주환원율(TSR)*을 3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어요.
*총주주환원율(TSR): 배당에 들어가는 돈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한 돈을 합친 뒤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
증권업계는 현대차가 글로벌 톱 완성차 기업들과 비슷한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내놨다고 평가했어요. 주주환원이 발표된 날(2024년 8월 28일) 현대차 주가는 4.65% 오른 25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주주들에게 많은 이익을 돌려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거죠.
KT&G는 2027년까지 3조 7,000억원을 주주환원에 쓰겠다고 발표했어요. 2조 4,000억원의 현금 배당을 시행하고, 1조 3,000억원 어치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했어요. 또 이사회에서 올해 내 135만주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정했어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다음날(2024년 11월 8일) KT&G 주가는 10.75% 오른 11만 9,500원에 장을 마쳤어요.
지금까지 주주환원 뜻과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법인 배당, 자사주 매입에 대해 알아봤어요.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환원에 적극 나서는 기업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요. 투자하고 싶은 기업이 있다면,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을 확인해 보는 것도 투자에 도움이 될 거예요.
이 콘텐츠는 2024년 11월 18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의 ‘[실전투자! 리포트 제대로 보기] 밸류업·주주환원! 금융주가 재밌어진다. 투자할 때 알아야 할 것은…(2024.08)‘와 ‘회사 성장과 함께하는 과실! 204년 배당을 지급한 회사(2020.03)’, 자본시장연구원 ‘자사주 취득 방법과 주주가치 제고 효과에 대한 소고(2020.09)’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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