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증강현실 기술로 가구 구매 전 내 방에 미리 배치해 보기

이케아 AR 기술이 바꾼 가구 쇼핑 방식
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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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3줄 요약

  • 이케아는 증강현실(AR) 앱과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가구 배치와 공간 디자인의 경험을 혁신했어요.
  • 이를 통해 소비자는 가구가 실제 공간에 어떻게 어울리는지 확인하고, 개인 맞춤형 추천을 통해 구매 결정을 쉽게 할 수 있어요.
  • 이 기술은 매출 증가와 반품 감소로 이어지며 비즈니스 성과를 높였지만, 기기 의존성과 프라이버시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어요.
혹시 집에 있는 소파나 침대, 몇 년째 쓰고 계세요? 생각보다 오래 쓴 가구가 많을 거예요. 보통 가구는 10년 이상 쓰니까요.

가구는 크기도 크고 집 분위기를 크게 바꾸는 요소예요. 하지만 마음에 안 들어도 바꾸기 쉽지 않죠. 환불도 까다롭고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게다가 한 번 사면 몇 년을 써야 하니까 가구를 고를 땐 누구나 신중해질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 고민을 기술로 똑똑하게 해결한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이케아예요.

Writer 이재훈 작가 ✍️

『샘 올트먼, 더 비전 2030』 저자. 기술과 사회의 접점을 다루는 뉴스레터 '테크잇슈'를 운영하며, 일상 속 기술의 변화를 쉽고 흥미롭게 전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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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활용 이케아 앱 ①,

이케아 플레이스(IKEA Place)

가구를 고를 때 가장 큰 고민은 "우리 집에 잘 어울릴까?"일 거예요. 온라인으로 보면 크기와 비율을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고, 매장에서 직접 보더라도 집과는 조명이나 공간 구조가 달라 실제 모습이 쉽게 그려지지 않죠.


이케아는 이런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2017년 증강현실(AR)* 기반 앱 '이케아 플레이스(IKEA Place)'를 출시했어요. 바닥을 스캔하고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방 크기에 맞춰 약 98% 정확도로 자동 조정해 보여주는 방식이었죠.

* 증강현실(AR): 스마트폰 화면에 실제 공간과 가상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

이케아 3D로 가구 보기 기능

이케아 플레이스를 활용하면 증강현실 기술로 내 방에 가구를 배치한 모습을 가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출처: 이케아

현재는 이케아 플레이스가 이케아 공식 앱에 통합되어, 3D로 가구 보기 기능을 통해 같은 경험을 누릴 수 있어요.


이 증강현실(AR) 기능은 단순히 크기만 맞추는 게 아니라 원단 질감, 빛, 그림자까지 표현해 실제처럼 느껴지게 해줘요. 덕분에 소비자는 상상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상상과 현실의 차이'를 줄일 수 있게 된 거예요.

증강현실 활용 이케아 앱 ②,

이케아 크리에이티브(IKEA Kreativ)

2022년, 이케아는 단순히 제품을 배치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공간 전체를 디자인할 수 있는 이케아 크리에이티브(IKEA Kreativ)를 선보였어요.


스마트폰으로 방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면 AI가 자동으로 합성해 3D 가상 모델을 만들어줘요. 기존 가구가 있더라도 지우개 기능으로 삭제하고, 빈 공간에 이케아 제품을 배치할 수 있죠. 가구를 회전하거나 이동하며 실제 공간처럼 확인할 수 있고, 벽 색상·조명까지 바꿔볼 수 있어요. 말 그대로 내 방을 통째로 리모델링하는 시뮬레이션 툴이에요.

이케아 크리에이티브 활용

이케아 크리에이티브를 사용하여 3D로 구축한 방에 가구를 지우고 재배치하는 것을 보여준다.

출처: 이케아

실제로 이케아 크리에이티브를 활용한 고객들은 제품 탐색 시간이 짧아지고, 반품도 줄어드는 효과를 경험했어요. 내가 직접 꾸민 공간이라는 참여감이 구매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죠.

증강현실 기반 AI 추천 이케아 앱,

이케아 AI 어시스턴트(IKEA AI Assistant)

기술이 발전하면서 증강현실(AR)을 이용하여 내 공간을 3D로 구현할 수 있게 됐고, 단순히 가구를 배치해 보는 경험을 넘어, AI를 활용한 맞춤형 제안을 받을 수 있는 단계까지 왔어요.


이케아가 2024년 OpenAI의 GPT Store에 선보인 '이케아 AI 어시스턴트(IKEA AI Assistant)'가 이런 서비스인데요. 말 그대로, 가구 배치를 도와주는 AI 비서예요. "10평 거실, 북유럽 스타일, 예산 200만원"처럼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그에 맞는 제품과 배치 아이디어를 제안해 줘요. 예산 범위 안에서 어떤 조합이 어울리는지, 내 스타일과 공간에 어떤 가구가 맞는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죠.

이케아 AI 어시스턴트 사용

이케아는 2024년 OpenAI의 GPT Store에 ‘이케아 AI 어시스턴트(IKEA AI Assistant)’를 공개했다. 이케아 AI 어시스턴트에게 주방 인테리어를 물어본 채팅이다.

출처: 이케아

이 기능의 장점은 선택의 피로를 줄여준다는 것이에요. 수많은 옵션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AI가 정리해 주는 추천안을 바탕으로 보다 자신 있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또, 반복 사용을 통해 개인의 취향과 선호가 학습되면서 제안이 더 정교해져요. 시간이 지날수록 나만의 가상 인테리어 전문가로 거듭나는 것이죠. 고객은 '나를 위해 설계된 공간'을 경험하게 되면서 한층 더 높은 만족감을 얻게 됩니다.

※ 이케아 AI 어시스턴트는 현재 미국 사용자에게만 공개되어 있음

증강현실(AR)과 AI 기술 활용의 효과

이케아, 반품은 줄고 확신은 커지다

스마트폰 화면에 이케아 로고가 띄워져 있다.

출처: Unsplash

이케아의 기술 도입은 단순히 흥미로운 경험에서 끝나지 않았어요. 매출과 반품률 같은 실제 성과 지표에도 큰 영향을 줬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증강현실(AR) 시각화를 제공한 제품은 그렇지 않은 제품보다 구매 전환율이 최대 189% 높았어요. 온라인 매출도 약 35% 늘었죠. 소비자가 직접 공간에 배치해 본 뒤 구매했기 때문에, 집과 어울리지 않을 가능성이 줄어, 반품률도 20% 가까이 감소했어요.


결국 이케아의 사례는 좋은 경험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다는 걸 보여줘요. 고객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은 단순한 편의를 넘어, 기업의 매출과 비용 구조까지 바꾸는 힘이 있어요.

이케아 증강현실 기술 한계와 도전

완벽하지 않은 디지털 전환

주택 모형과 물음표 모형이 나란히  놓여져있다.

물론 이케아의 증강현실(AR)과 AI 실험이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한 건 아니에요. 여전히 남아 있는 한계와 도전도 있습니다.  


📱 첫째, 기술 의존성이에요.

플레이스 앱은 처음에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 위주로 확산될 수밖에 없었어요. 또, 정교한 공간 스캔은 최신 고사양 스마트폰에서 더 잘 작동해서, 모든 소비자가 같은 경험을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 둘째, 현실과 미세한 차이가 있어요.

98% 정확도는 자사 테스트 기준이라 실제 환경과는 다를 수 있어요. 질감이나 조명은 화면과 현실이 다르게 보일 수 있죠. 그래서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고 사는 고객이 더 많아요.


🔒 셋째,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가 발생해요.

집 내부를 촬영해 3D로 재현하는 과정에서 민감한 공간 데이터가 서버에 저장되거나 분석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 부분은 앞으로 이케아의 증강현실(AR)과 AI 서비스가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여요.  


📚 마지막으로, 기술을 익히는 데 드는 부담도 있어요.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데 부담을 느끼는 고객층은 여전히 존재해요. "앱을 설치하고 방을 스캔한다"라는 절차 자체가 장벽이 될 수 있죠.

증강현실과 AI를 활용한 이케아,

좋은 경험은 곧 좋은 성과로 이어진다

설계도 위에 주택 모형이 3D로 올려져 있다.

이케아는 증강현실(AR)과 AI를 통해 소비자의 망설임을 줄이고, 경험을 확신으로 바꿨어요. 그리고 그 경험은 실제 매출 증가와 반품 감소 같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어요. 이는 신기한 기술을 넘어, 고객에게 안심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곧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한 번 더 입증한 결과예요.  


물론 과제도 남아 있어요. 고사양 기기 의존성, 현실과의 미세한 차이, 프라이버시 문제, 그리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에 대한 소비자 장벽 같은 부분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이 콘텐츠는 테크잇슈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이 콘텐츠는 2025년 9월 9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발행일 이후 변경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오직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개인적인 자문 또는 홍보 목적의 콘텐츠가 아닙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개인이 입은 손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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