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의 금리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8월 중순 현재 페드워치(Fed Watch)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확률은 100%다. 다만 0.25%p 인하 확률이 70.5%고, 0.50%p의 '빅 컷' 인하 확률이 29.5%라는 점에서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
당초 예상되었던 순차적 금리인하, 즉 ‘보험성 인하 (Insurance Cut)’에서 가파른 금리인하, 즉 ‘경기침체 인하 (Recession Cut)’ 전망도 포함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금리인하 가속 전망은 8월 초에 발표된 미국의 7월 민간고용 보고서 결과가 시장 예상 수준을 크게 하회했기 때문이다.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 전월에 비해 11만 4000명이 증가했는데, 이는 당초 예상되었던 17만 5000명과 최근 12개월 평균 취업자수 증가폭인 22만명을 모두 하회한 것이다.
더욱이 전체 실업률이 4.1%에서 4.3%로 오른 것은 실업자가 빠르게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의 경기침체 여부를 판단하는 전미경제연구소 (NBER)에서도 경기침체는 비농업 취업자수 증가가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처럼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이 미국 경기침체 우려, 그리고 연준의 빅 컷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