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불확실성 완화에 금리 하락 안정화
- 지난주 미 국채 금리는 미-이란 종전 합의 기대와 글로벌 장기금리 안정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우려가 반영되며 단기물은 상승하고 장기물은 하락했다(그림 2).
특히 4월 FOMC 의사록에서 과반수 참가자가 인플레이션 여파로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적절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한 가운데, 시장 영향력이 큰 월러 이사도 정책금리 인상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매파적 발언을 단행했다. 시장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스탠스를 반영해 정책금리 동결보다 인상 사이클 전환 가능성을 높게 보기 시작했다. - 미 국채 금리는 미-이란 간 종전 합의를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하면서 국제유가가 낮아짐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하방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시장은 케빈 워시가 연준의장으로 취임했음에도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종식되면서 유가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정책금리 동결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를 둘 것이며, 이는 2주간 올랐던 금리 상승분을 되돌리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양자 간 협상이 최종 타결되지 않은 만큼, 종전 협상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까지는 금리 변동성이 높을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 이번 주 국고채 금리는 대외 금리 움직임에 연동되는 가운데, 5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결과를 소화하면서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2.5%)하겠지만, 소수 의견 개진과 같이 향후 금리 인상 사이클 진입을 시사하는 매파적인 스탠스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6개월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기준금리 3% 이상을 제시하는 점의 개수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그림 3). 3%를 제시하는 점이 많지 않을 경우 향후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금리에 하방 압력을 더해줄 수 있다. 이란 전쟁 종전 협상 기대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국고채 금리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한편 이번 주 6월 국채 발행 계획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도 예정되어 있는데, 채권시장 수급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와 연금의 정책 방향에 따라 국고채 금리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어 결과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고 10년물 기준 미국 4.40~4.60%, 국내는 3.98~4.15%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