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개업 전 꼭 확인해 볼 사항은?

공인중개사를 개업하면 "내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고객의 시간이 우선이기 때문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평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업무는 정해진 시간에만 이루어지지 않아요. 이른 아침이나 저녁 늦은 시간, 심지어 공휴일에도 고객 상담을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여러 사람의 일정을 조율해 계약 날짜를 정해야 하므로 예상치 못한 시간에 일할 수도 있죠. 고객의 시간에 맞춰 유연하게 일할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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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개업은 장비나 재료 구입 없이 소규모 사무실에서 시작할 수 있어 창업 비용이 적고 유지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중개업을 하다 보면 사무실 운영 비용뿐 아니라 다양한 비용 지출이 생길 수 있어요. 고가 매물이나 신규 고객 유치를 한 광고비 지출이 필요할 수 있고, 고객용 차량을 운용하거나 사무실 권리금을 내기도 합니다. 이처럼 예상하지 못한 비용이 많기 때문에 매출 대비 순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어요.

창업 비용이 적다는 점만 보고 쉽게 판단하기보다는, 실제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정확히 계산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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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수백만 원에 이를 때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어요. 고가 매물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대부분 중개 대상은 일반 주택으로 수수료는 보통 수십만원에서 백만원 정도입니다.

고가 주택은 의뢰인들이 기존에 거래하던 중개사와 계속 협력하는 경우가 많아요. 전속중개계약*이라 하더라도 경쟁자들이 손님으로 위장해 매물 정보를 빼내거나 의뢰인에게 직접 접근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고가 매물로 큰 수익을 기대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하고 성실한 중개 활동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인중개사 개업 전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사항들이 있습니다. 미리 점검해 두면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개업하려는 지역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해 보세요. 그 지역에 아파트 분양권이 많이 있는지,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예정된 곳인지, 아니면 빌라나 오피스텔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인지 등에 따라 영업 전략이 달라질 수 있거든요. 어떤 중개 매물에 집중할지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공인중개사 개업 시 투자금액과 월별 목표 매출액, 순 수입 등을 미리 계산해두는 게 좋아요. 참고로 기존 부동산을 인수한다면 전 중개사 대표를 찾는 고객이 많아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신규 창업이라면 고객을 확보하고 체계를 잡기까지 최소 6개월 정도의 여유 자금을 마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에서 자주 사용하는 사이트 사용법을 미리 익히고, 즐겨찾기도 설정해 두세요. 예상치 못한 전화나 방문 손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요. 계약서 작성도 더 편리해지고요. 부동산 중개 시 유용한 사이트를 알려드릴게요.

공인중개사 개업 후에도 수익이 부족해 부업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부업으로 수익을 늘리려면 현재 중개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일인지, 추가로 부담이 되지 않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해요. 본업과 부업이 서로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도록, 아래의 사항을 꼭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