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0일 개인투자용 국채가 발행됩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란 개인만 살 수 있는 국가 발행 채권이에요. 소액 단위부터 투자가 가능하고, 기존에 판매됐던 국채와 달리 원금과 이자가 보장된 저축성 상품으로 안정성이 높아요.
개인투자용 국채에 대해 이해하려면 먼저 채권의 개념을 알아야 하는데요. 채권은 '정해진 날짜에 돈을 갚겠다고 약속하는 증서'로 자금 조달이 필요한 국가나 기업에서 발행하고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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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0일 개인투자용 국채가 발행됩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란 개인만 살 수 있는 국가 발행 채권이에요. 소액 단위부터 투자가 가능하고, 기존에 판매됐던 국채와 달리 원금과 이자가 보장된 저축성 상품으로 안정성이 높아요.
개인투자용 국채에 대해 이해하려면 먼저 채권의 개념을 알아야 하는데요. 채권은 '정해진 날짜에 돈을 갚겠다고 약속하는 증서'로 자금 조달이 필요한 국가나 기업에서 발행하고 판매합니다.
국채 뜻, 정부에 돈을 빌려줘요
국채는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국가에 돈을 빌려주고 만기 때 원금과 이자를 받아요.
채권은 발행될 때 고정된 이자율이 적용되는데, 이를 표면금리라고 해요. 채권을 발행했을 때 정해지는 금액은 액면가(원금)라고 합니다. 10년물, 20년물과 같은 숫자는 만기 기간을 나타냅니다.
10년물 A채권(연 이자율 3.50%) 1,000만원어치를 산다면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 액면가와 이자를 돌려받습니다. A채권을 구매했다면, 10년 뒤에 총 1,350만원(원금 1,000만원+이자 350만원)을 받게 됩니다.
채권 투자로 수익을 얻는 방법으로는 이자수익과 매매차익 두 가지가 있어요. 이자수익은 채권을 보유하고 있을 때, 꼬박꼬박 나오는 이자를 뜻합니다. 이때 이자는 표면금리가 적용됩니다. 매매차익은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고, 중간에 팔았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이에요.
이자수익 | 채권을 보유하면 정기적으로 나오는 이자 |
매매차익 | 채권을 매수한 가격과 시장에 판 가격 차이에서 얻는 수익 |
매매차익은 채권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실제 가격인 채권가격을 고려해야 합니다. 채권가격은 기준금리에 따라 올라가거나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2.5%일 때, 1,000만원을 연 3%이자(표면금리)를 지급하는 3년 만기 A국채에 투자한다고 가정해 볼게요.
*기준금리: 한국은행이 결정하는 금리입니다. 채권·예금·대출금리의 시작점으로, 모든 금융상품의 금리에 영향을 줍니다.
1년 뒤 기준금리가 3.5%로 오르면, 새롭게 발행되는 채권의 이자(표면금리)가 올라가게 됩니다. 투자자는 이자율이 더 높은 채권을 선호해요. 1년 전에 발행된 A국채는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즉, A국채를 사려는 사람이 적다보니 가격이 떨어지게 돼요.
이렇게 기준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집니다. 일반 국채를 사면 금리 흐름까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이 투자하기엔 까다로웠어요. 2023년 기준 개인의 국채 보유 비중은 1.5%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6월부터 발행되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까지 액면가(원금)와 이자가 보장돼 개인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에요. 개인용 국채는 10년물, 20년물이 발행되며, 각각 만기는 10년, 20년입니다. 개인용 국채의 장점과 사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할게요.
개인용 국채 수익률, 가산금리를 더해 복리이자로 받아요
개인용 국채의 장점은 표면금리에 가산금리가 붙는다는 거예요. 가산금리는 추가되는 금리로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서 매달 발표됩니다. 6월 발행되는 개인용 국채의 가산금리는 10년물이 0.15%, 20년물이 0.30%로 결정됐어요.
여기에 복리이자로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유리해요. 복리는 원금에 이자를 더한 금액에 다음 이자가 붙는 구조로 일명 '눈덩이 효과'를 냅니다.
그럼 연 3.2% 표면금리에 0.30% 가산금리까지 붙은 20년물 개인용 국채 1억원 어치를 산다면, 수익률은 복리일 때가 99%입니다. 만기 20년이 지나면 이자로 약 9,900만원을 받게 됩니다. 단리 수익률은 70%로 복리 수익률과 큰 차이가 나요.
복리이자 | 단리이자 | |
첫 해 이자 | 350만원 | 350만원 |
두번째 해 이자 | 약 362만원 | 350만원 |
세번째 해 이자 | 약 375만원 | 350만원 |
: | : | : |
총 이자 | 9,897만원 | 7,600만원 |
개인용 국채 투자, 절세혜택도 있어요
개인용 국채는 절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매력적인 상품이에요. 만기까지 보유하면 이자소득이 14%(지방소득세 포함 15.4%)로 분리과세됩니다. 세제혜택은 매입금액 2억원까지 적용돼요.
분리과세는 대상 소득을 건별로 과세하는 방식으로, 종합과세보다 세율이 낮은 편입니다.
현재는 금융소득(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2,000만원을 초과한 금액은 다른 소득(근로, 사업소득)과 합산돼 누진세율이 적용받는 거죠. 자세한 내용은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2023년 기준 종합소득세율 표를 확인하세요.
세제혜택은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2024년 12월 31일까지 매입한 금액에 대해 적용됩니다. 향후 세법개정 등으로 변동될 수 있습니다.
개인용 국채 사는 법, 10만원으로 신청할 수 있어요
개인용 국채는 매달 발행물량이 제한돼, 청약을 거쳐 신청자에게 배분됩니다. 개인용 국채는 판매 기간에 청약을 신청해 구매할 수 있어요.
청약을 신청하려면 먼저 판매대행기관*에서 개인투자용 국채 전용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판매대행기관의 모바일 앱이나 웹페이지에 접속해 계좌를 만들 수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기획재정부 국채시장 홈페이지에서 개인용 국채 발행 절차를 확인해주세요.
*판매대행기관: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만들었으면, 청약기간에 판매대행기관 지점을 방문하거나 웹페이지, 모바일 앱으로 개인용 국채를 청약하면 돼요.
청약은 특정 기간에만 가능합니다. 올해 첫 개인용 국채 청약 기간은 6월 13일부터 17일까지로, 청약 신청 시간은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입니다.
개인용 국채 청약 신청 기간에는 신청금액을 변경하거나 신청내역 자체 취소도 가능합니다.
개인용 국채는 1인당 10만원부터 1억원까지, 10만원 단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청약한 대로 무조건 구매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6월에는 개인용 국채 10년물이 1,000억원 어치가 발행되는데, 청약을 신청한 총액이 1,000억원 이하여야 청약을 한 사람들 모두 국채를 살 수 있습니다.
청약 총액이 월간 발행한도를 초과했을 때는 단계별 배정 방식을 따릅니다.
개인용 국채, 투자 전 체크사항
개인용 국채는 만기 전 해지도 가능해요. 즉, 중도환매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용 국채의 중도환매는 국채를 매입하고 1년이 지나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중도환매를 하려면 월간 한도 내 선착순으로 신청해야 합니다. 환매한도보다 신청수량이 많거나 특정 월에 중도상환 한도가 없을 때는 중도환매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중도환매를 하면 복리이자와 가산금리는 붙지 않습니다. 원금에 표면금리만 단리로 붙어요. 세제혜택도 받을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하세요.
개인투자용 국채는 소유권을 이전할 수 없어요. 본인이 산 개인투자용 국채를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단, 상속·유증·강제집행의 경우만 예외적으로 양도가 가능합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없으며, 중도환매만 가능합니다.
이 콘텐츠는 2024년 6월 12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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