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커버드콜 ETF(상장지수펀드) 투자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었어요. 커버드콜 ETF는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사들인 후 그 기초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얻는 상품이에요. 커버드콜이란 무엇인지, 주로 어떤 상황에서 활용되는지 알아보고, 커버드콜 ETF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읽는시간 4분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커버드콜 ETF(상장지수펀드) 투자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었어요. 커버드콜 ETF는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사들인 후 그 기초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얻는 상품이에요. 커버드콜이란 무엇인지, 주로 어떤 상황에서 활용되는지 알아보고, 커버드콜 ETF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커버드콜 뜻
커버드콜은 주식을 사들이고, 똑같은 규모로 콜옵션 매도를 하는 전략이에요. 커버드콜을 이해하려면 콜옵션에 대해 알아야 해요.
콜옵션이란 주식, 채권, 금 등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뜻해요. 옵션은 주식과 달리 ‘권리’이기 때문에, 꼭 먼저 사야지 팔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아파트 분양권처럼 프리미엄*을 내고 옵션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고 받아요.
*프리미엄: 옵션 계약을 맺는데 들어간 비용
콜옵션 매도는 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파는 계약이에요. 매수자가 권리를 행사하면 매도자는 정해진 가격에 기초자산을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어요.커버드콜 전략은 콜옵션 매도를 통해 주가 하락에 따른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데요. 콜옵션을 매도해 받은 프리미엄이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줄여주기 때문이에요.
주가 하락 위험을 방어하는
커버드콜 전략, 어떻게 활용할까?
커버드콜 전략이 주식 투자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예시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이은행씨는 A주식을 주당 1만원에 100주를 사들였어요. 이후 이은행씨는 김국민 씨에게 A주식 100주를 11,000원에 행사할 수 있는 콜옵션을 팔았어요. 이은행 씨는 콜옵션을 파는 대가로, 총 5만원(주당 500원)의 프리미엄을 김국민 씨에게 받아요.
*행사가격: 옵션 계약에서 미리 정해진, 기초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가격
A회사 주가가 9,000원으로 내려갔다고 가정해 볼게요.
A회사 주가가 내려가면서 김국민 씨는 콜옵션 매수를 포기하게 돼요. 콜옵션 매수자는 권리를 행사하거나 포기할 수 있어요. 콜옵션 매수를 행사하면 A 주식을 11,000원에 사야 하는데, 이는 현재 주가(9,000원)보다 높기 때문이죠.
그럼 이은행 씨는 여전히 A주식 100주를 갖고 있는 거예요. 이은행 씨는 A주식의 주가가 떨어진 만큼 (10,000원 – 9,000원) X 100주로 10만원의 손실을 보게 돼요. 하지만 김국민 씨에게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으로 5만원을 받은 것을 합치면 이은행 씨의 최종 손실은 5만원으로 줄어듭니다.
주가가 9,000원으로 내려갔을 때 이은행 씨의 손실
주식손실 | 옵션손익 | 총 손익 |
-10만원 | +5만원 | -5만원 |
만약,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이은행 씨는 A주식 투자로 총 10만원의 손실을 봤을 거예요. 하지만 커버드콜 전략으로 손실을 절반으로 줄인 거죠.
이번에는 A회사 주가가 12,000원으로 올랐을 때 이은행 씨가 얻는 수익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아볼게요.
콜옵션 매수자인 김국민 씨는 콜옵션을 행사해요. 현재 12,000원에 거래되는 A주식을 11,000원에 살 수 있기 때문이죠.
반대로 이은행 씨는 10,000원에 산 주식을 11,000원에 김국민 씨에게 줘야 하기 때문에 (11,000원-10,000원) X 100로 총 10만원의 수익을 봐요. 여기에 김국민 씨에게 받았던 프리미엄 5만원까지 합치면, 이은행 씨는 총 15만원의 수익을 거두게 돼요.
주가가 12,000원으로 올라갔을 때 이은행 씨의 이익
주식 이익 | 옵션 수익 | 총 손익 |
+20만원 | +5만원 | +15만원 |
만약, 이은행 씨가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지 않고 A 주식을 샀다면, 총 20만원의 이익을 봤을 거예요. 커버드콜 전략으로 총 10만원(주가 상승분 1,000원 x 100주)의 기회비용*이 발생한 거죠.
*기회비용: 포기한 선택에 대한 가치
커버드콜은 콜옵션 매도로 기회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면 수익이 행사가격으로 제한됩니다. 그래서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 시장이 횡보하거나 완만한 강세가 예상될 때 유용하게 활용돼요.
커버드콜ETF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커버드콜 ETF로 꾸준한 수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었어요. 커버드콜 ETF는 주식 투자와 옵션 전략을 결합한 투자 상품으로, 주식·채권 등 기초자산을 사들이고, 그 기초자산의 콜옵션 매도로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얻어요.
이렇게 얻은 프리미엄과 주식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나눠 제공하는 상품을 타겟커버드콜 ETF라고 해요. ETF 이름을 보면 상품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 지 파악할 수 있어요. 만약, ‘미국 30년국채 + 10% 프리미엄’ 커버드콜 ETF는 미국 장기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해서 10% 분배율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에요.
Tip. 커버드콜 ETF를 산다면, 꼭 확인할 4가지
커버드콜 ETF 투자가 늘면서, 금융감독원은 2024년 7월 커버드콜 ETF 투자할 때 유의할 사항을 발표했어요. 커버드콜 ETF에 투자한다면, 다음 4가지 사항을 미리 확인하세요.
지금까지 커버드콜 뜻과 커버드콜을 사용해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커버드콜 ETF 특징을 알아봤어요.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기 전에 상품 구조를 꼼꼼히 따져보세요.
이 콘텐츠는 2024년 11월 25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여의주 실전 Insight] MZ~은퇴자 인기몰이, 월배당 ETF…알아야 할 전략과 커버드콜 ETF(2024.08)’, 한국거래소 ‘알고 싶어요 파생상품시장‘(2019.07), 금융감독원 ‘커버드콜 ETF 명칭 및 수익구조에 대한 소비자 경보(주의) 발령(2024.07)’을 참고했습니다.
오직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로 경제와 투자 여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작성 및 배포되었습니다. 수록된 내용은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참고한 것이나, KB국민은행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라도 고객의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를 묻는 증빙자료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콘텐츠의 지적 재산권은 KB국민은행에 있으므로 사전 서면 동의 없이 어떠한 형태로든 무단 복제, 배포, 전송, 대여가 금지됩니다.
금융을 쉽게, KB의 생각으로 금융이 가까워집니다.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