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요노(Yo, No)” 시대 “요예스(Yo, Yes)” 되기

시리즈 총 4화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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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노 시대에 기업이 청년층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은 물론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여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

 

  • 청년층은 제품 구매 전 탐색 비용을 높여 단순히 저렴한 제품이 아니라 저렴하면서도 품질과 혜택이 뛰어난 제품을 찾아 신속하게 공유

  • 2019년 11월 금융권 최초로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한 KB국민은행은 저렴한 가격에 ▲365일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알뜰폰 사업자 최초 5G요금제 출시 ▲혜택이 풍부한 멤버십 서비스 유지 ▲친구 결합 할인 제공 등 통신 3사에 필적하는 수준의 서비스 품질과 혜택을 제공

    - 그 결과 컨슈머인사이트의 ‘통신 3사·알뜰폰 브랜드별 체감 만족도 조사’에서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3년 연속 1위를 기록

    - 2023년 초 실시한 KB리브엠 자체 조사에서 가입자의 60%가 20~30대로 나타났는데, 이는 저렴한 요금제와 뛰어난 서비스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결과로 평가

[그림 9] 토스의 미션 수행을 통한 포인트 획득 안내

'토스뱅킹' 앱에서 미션 수행을 통한 포인트 획득 화면 캡쳐 사진이다.

자료: 토스뱅킹 앱 캡쳐

[그림 10] KB리브엠 주요 서비스

'KB리브엠 '주요 서비스를 보여주는 이미지이다.

자료: KB리브엠 홈페이지

○ 기업은 제품 설계부터 마케팅 전략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가치에 집중하는 청년층의 니즈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대응해야 함

 

  • 파타고니아는 유행에 민감한 패션 업계에서 꼭 필요한 것만 사고 유행보다 품질을 중시하며 낡은 옷은 수선해서 입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파

    - 파타고니아코리아는 2022년 국내에서 자사의 플리스, 베기쇼츠가 유행할 때 오히려 “우리는 유행을 팔지 않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해 소비자의 소비 행태에 경종을 울림

    - 친환경 원단 개발에 투자하고 브랜드와 상관없이 어떤 의류이든 무상으로 수선해 주는 ‘원웨어(Worn Wear)’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해 노력한 결과, 여론조사업체 해리스폴(Harris Poll)이 2023년 미국 소비자 1만 6천31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평판 조사¹⁴에서 1위를 차지

¹⁴ 2023년 4월 1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파타고니아는 100점 만점에서 83.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코스트코(82.1점), 3위는 농기계 제조업체 존디어(82점)가 기록

○ 금융권에서는 요노 성향을 자신 있게 드러내며 즐겁게 소비하는 청년층의 특성을 반영해 이를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각종 콘텐츠 개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

 

  • 토스는 만 19세 이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지출 챌린지’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며 마이데이터에 포함된 카드 사용 내역을 기반으로 지출 내역이 없다면 다음 날 일정 포인트를 지급

    - 지출 내역이 존재한다면 되돌리기 찬스를 쓸 수 있으며 일주일 성공 시 보너스 포인트를 지급

    • 뱅크샐러드는 지난 6월 5명의 팀원을 모아 일정 기간 팀 예산 내에서 지출하면 지출한 만큼 상금으로 돌려주는 지출 의리 게임 ‘샐러드 게임’을 출시

    - 게임 시작 시 25만 원이던 예산을 매일 ‘커피 안 마시기’, ‘배달•택시 이용 안 하기’ 등 마이데이터에 연동된 각종 미션을 통해 최대 54만 원까지 늘릴 수 있음

[그림 11] 파타고니아의 캠페인

'파나고니아'의 '유행'을 팔지 않습니다. 라는 캐치프레이즈와 옷 사진이 있는 캠페인이다.

자료: 파타고니아

[그림 12] ] 뱅크샐러드의 지출 의리 게임 샐러드 게임

'뱅크샐러드'에서 출시한 '샐러드 게임' 화면이다.

자료: 뱅크샐러드

○ 청년층이 충동 구매와 무분별한 소비를 줄여 현재와 미래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계획적인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필요

 

  • 금융권에서는 충동 구매를 막을 수 있는 단기 적금 상품이나 실용성이 높은 다양한 미니 보험 상품 등 청년층의 요노 소비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신상품 개발이 필요

    - 예를 들어 소비자가 물품을 구입하는 대신 단기 적금 상품에 가입하면 추후 목표 금액에 도달했을 때 사고자 했던 물품을 구입하거나 이를 포기하는 옵션을 갖게 되므로 충동 구매를 방지할 수 있음

    - 최근 디지털 보험사뿐 아니라 기존 대형 보험사도 미래 고객 확보 차원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보험 기간이 짧고 꼭 필요한 보장만 넣어 저렴하게 설계한 미니 보험을 출시해 적극 공략하고 있음

  • 카카오뱅크가 지난 8월 출시한 ‘26주 적금 with 맥도날드’는 최소 1천 원으로 시작해 매주 금액을 늘려 나가도록 설계함으로써 청년층의 진입 장벽을 낮췄으며, 지정된 주차마다 저금에 성공하면 맥도날드의 인기 메뉴 6종에 대해 총 6번의 할인 혜택을 제공

    - 카카오뱅크가 앞서 출시한 ‘저금통 with 메가박스’는 출시 일주일 만에 50만 좌를 돌파했으며, 가입자 중 20~30대 비중이 60%에 달하는 등 MZ 고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음

[그림 13]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선물이 가능한 미니 보험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선물이 가능한 '미니보험'을 소개하는 이미지다.

자료: 카카오커머스

[그림 14]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 with 맥도날드’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 with 맥도날드’를 소개하는 이미지다.

자료: 카카오뱅크

○ 향후에도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고 다양한 소비 트렌드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기업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이러한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고객 중심의 혁신을 이루어나갈 필요

 

  • 다양한 소비자 세그먼트를 대상으로 맞춤형 전략(고급화 혹은 가성비)를 펼쳐 나가고,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해야 함
방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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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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