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및 시사점

마음까지 치유하는 디지털 기술 - '엠씨스퀘어'에서 '디지털 치료제'까지 3화
시리즈 총 5화
2024.11.11

읽는시간 4

0

◼ [현황 및 전망] 정신건강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의 적용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 특히 접근성, 콘텐츠 다양성, 맞춤형 치료, 안정성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디지털 멘탈케어는 AI 등 첨단 기술 도입과 함께 그 확산세를 이어갈 전망

 

(현황) 감정·수면장애 유병률이 높아지고 ‘예방적’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정신건강 솔루션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멘탈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
 

  • 비대면 멘탈케어 서비스는 접근성 향상으로 정신질환·감정장애 치료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조기 진단을 통해 예방에 기여

  • 명상 콘텐츠, 심리 상담 등으로 마음챙김을 지원하는 웰니스 앱부터 머리에 전기 자극을 가해 우울증 치료를 유도하는 헤드밴드, 불면증 인지 치료용 소프트웨어 의료기기까지 정신건강 관련 다양한 혁신적 솔루션 출현으로 디지털 멘탈케어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관심이 증대

(전망) AI를 활용한 감정 인식 및 우울증 진단 기술, VR 게임 기반 ADHD 치료법 등 기술 발전으로 인간의 마음을 보다 잘 이해하고 치유할 수 있는 정신건강 솔루션이 활발하게 개발될 것으로 예상
 

  • 다양한 정신질환 개선용 전자약, 디지털 치료제와 같은 새로운 의료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으며, 생명과학과 헬스케어의 융합 등 다양한 혁신적 변화가 시도 중

  • 고령화 시대를 맞아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오래 사느냐’에서 ‘어떻게 오래 잘 사느냐”로 이동하면서 예방 차원의 맞춤형 멘탈케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

  • 누구나 손쉽게 마음을 돌보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디지털 멘탈케어 솔루션이 늘어나는 우울증, 불면증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

 

◼ [시사점]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인식 제고와 포용성 확대, 다양한 분야 간의 융복합과 시너지창출을 통해 모두가 쉽고 편한 정신건강 관리의 기회를 균등하게 누릴 수 있는 디지털 멘탈케어 생태계 구축이 필요

(인식 제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 유효한 진단·치료법에 대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디지털 치료 기술에 대한 이해 수준 및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요구됨
 

  • 국내 첫 디지털 치료제 ‘솜즈’의 경우 정식 처방이 시작된 지난 1월 이후 지금까지 처방 건수가 20여 건에 불과. 이는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환자가 적고 처방하는 의사의 관심이 적은 것이 원인²⁶

(포용성 확대) 고령층, 장애인, 저소득층 등 상대적으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장벽이 높은 디지털 소외 계층까지도 포용하는 디지털 정신건강 관리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
 

  • 글로벌 컨슈머 헬스케어 기업 헤일리온(Haleon)이 발표한 건강포용성지수(Health Inclusivity Index)²⁷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에 포함된 40개국 중 8위로 아시아 1위를 기록하며 헬스케어 강국임을 입증

    - 다만, 국민의 ‘건강 정보 이해력’, ‘개인의 건강 리스크에 대한 인지’ 등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해 더 많은 사람들의 자구적인 일상 건강 관리 수준이 향상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됨

  • 불안·우울·수면장애 등과 같은 정신건강상의 어려움은 전 세대가 공통적으로 겪는 사안인 만큼 디지털 멘탈케어 서비스에 대한 균형 잡힌 접근성을 보장하여 국민의 정신적 삶의 질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국가 보건 시스템에 대한 부담을 완화할 필요

    - 디지털 헬스케어 이용자가 단순히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일부 세대에 한정된다면 고령 인구 등이 소외되며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움

  • 여기에는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기준 정교화, 대국민 인지도 제고 등 정책적· 사회적 지원(보건당국, 의료진)부터 △예방·진단·치료·관리 등 다양한 의료 기술 간 심리스(Seamless)한 연계를 통한 환자 중심의 디지털 멘탈케어 상품·서비스 개발(의료진, 헬스케어·IT 기업) △정신건강 관리 솔루션에 대한 보장 확대(보건당국, 보험사) △콘텐츠 제공 시 포용성을 고려한 사용자환경·사용자경험(UX) 설계(일반 기업)까지 포함

○  (시너지 창출) 업종 간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도 디지털 멘탈케어와 접목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서비스를 확장해 시너지 효과를 제고할 필요
 

  • 이미 다양한 비의료 기업이 헬스케어 스타트업 등과의 파트너십, 콘텐츠 자체 개발 등을 통해 디지털 멘탈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금융사 역시 슈퍼 앱에 비대면 진료나 건강관리 서비스를 넣어 금융과 의료의 융합을 시도

  • 고령화로 선제적 정신건강 관리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라이프케어’ 제공자로서 보험사의 역할 확대는 시대적 흐름. 자체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한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을 넘어 다양한 멘탈케어 융복합 상품·서비스를 통한 차별화된 보장 제공을 검토할 필요

    - 보험사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조기 개입을 통해 가입자의 건강 증진과 질환 예방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자사의 리스크 관리 역량도 향상 가능할 것으로 기대
김남경

KB경영연구소

김남경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