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변화하고 있는 LNG 산업 생태계 요약

시리즈 총 5화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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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생에너지 전환과정에서 가장 능동적인 화석연료 대체 수단인 LNG의 수요 증가 추세

  •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석탄 및 석유 소비를 가장 능동적으로 대체 가능한 에너지는 바로 ‘천연가스’로 수소 생산과 암모니아 추출원으로도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

  • 특히 현재 생산되고 있는 수소의 많은 부분이 천연가스에서 추출되고 있는데 여기에 탄소포집장치를 설치해 생산해 낸 ‘블루수소’가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어 천연가스 수요는 관련 니즈를 중심으로 지속 증가할 전망

  • 천연가스는 공급방식에 따라 PNG(파이프 운송)와 LNG(선박 운송)로 구분되는데 러-우 전쟁의 영향으로 유럽에서 수입하는 러시아 산 PNG가 크게 감소하자 LNG 수요가 최근 급증

  • 이 같이 LNG 중요성이 부각되자 LNG 운반선부터 해양 LNG 프로젝트까지 서플라이 체인 전반에 걸쳐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 시장 분석 필요성 대두

○ [LNG선박 시장] 러-우 전쟁으로 LNG선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이 선전 중

  • LNG선 시장은 주로 장기화물 운송계약을 바탕으로 선박이 발주되기 때문에 타 선종 대비 수급이 안정적. 이에 공급과잉으로 인한 운임 하락 가능성이 크게 낮음

  • 그러나 LNG선 시장 내 제한된 선박 공급으로 인해 LNG선 수요가 증가할 때마다 운임이 일시적으로 크게 상승하는 특성이 존재 (난방수요가 시작되는 가을 운임 상승 경향이 있음)

  • 특히 러-우 전쟁으로 LNG 수요가 급증하자 LNG선 운임은 2022년 10월 전년동기대비 3배 가량 상승하기도 하였으며 용선료 또한 현재 평년대비 약 2배 이상 수준을 지속 중

  • 이로 인해 LNG 선박 발주가 크게 증가하는 동시에 가격 또한 상승하고 있으며 LNG선 건조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이 선전 중

○ [해양 LNG 시장] LNG 확보 경쟁은 해양(FSRU¹와 FLNG²) 설비 발주로 이어지고 있음

  • [FSRU] 러-우 전쟁으로 인해 유럽에서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수입해온 LNG를 재기화시키는 터미널이나 육상 시설의 경우 인허가 절차, 부지 확보, 오랜 건설 기간 등의 어려움 존재

  • 이에 육상 터미널에 비해 절차가 간소하고 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할 뿐 아니라 건설 소요 시간까지 단축시켜 줄 수 있는 해상 LNG 터미널 FSRU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

  • 이 같은 특징으로 인하여 FSRU 신규 발주가 향후 증가하는 가운데 FSRU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에 수혜가 예상됨

  • 또한 기존 LNG선대의 40% 이상의 선박이 열효율 30% 수준의 구형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관련 선박을 FSRU로 교체하고자 하는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구형 선박의 FSRU 전환은 향후 LNG 신조 선박 발주로 이어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 [FLNG] 바다 위 천연가스 공장으로 여겨지는 FLNG는 정제, 생산, 액화, 저장, 하역 등 모든 과정을 수행하며 파이프 라인 설치 한계로 개발이 어려웠던 심해 가스전 개발을 가능하게 함

  • 이 같이 FLNG 시설은 LNG 서플라이 체인의 여러 과정이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부대 설비 및 긴 파이프라인도 필요하지 않아 비용이 절감되며 부지 확보, 인근 지역 안정성 등과 같은 육상 LNG 설비 문제를 보완할 수 있어 향후 관련 발주가 기대되고 있음

  • FLNG의 경우 바다의 강한 파도와 비, 바람을 견뎌야 하고 다이나믹 포지션과 같은 첨단 기술력이 탑재되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국내 조선사들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

  • 특히 국내 조선사들은 과거 해양플랜트 수주를 통해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바 관련 계약 및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놓아 향후 FLNG 시장을 주도해 나갈 전망

¹ FPSO (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부유식 생산, 저장, 하역 설비

² FSRU(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 부유식 저장, 재기화설비

○ 향후 글로벌 LNG 확보 경쟁이 지속되면서 LNG선과 해양 LNG 프로젝트 발주가 지속될 전망. 이에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권의 영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심 필요

  • 최근 에너지 시장은 러-우 전쟁으로 인하여 경제 논리가 아닌 안보 논리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LNG 확보를 위한 장기계약 수주 전이 치열하게 전개 되고 있음

  • 장기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자금흐름이 가능해진 LNG 개발국 및 기업들은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가스전 개발과 같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할 예정으로 해양 LNG 투자도 증가 예상

  • 이에 향후 FLNG, FSRU, LNG선과 같은 LNG 관련 발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카타르, 호주, 미국, 모잠비크를 중심으로 금융권의 관련 영업 기회가 크게 증가할 전망

  • 더불어 국내의 경우 수소경제 관련 사업들이 다수 추진되고 있는데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LNG터미널 및 각 종 플랜트 건설이 본격화되고 있어 영업 기회 다수 창출 예상

  • 단, 국내 금융권의 경우 글로벌 기업 대비 대규모 해양 프로젝트 금융과 관련된 전문성, 경험이 미약함에 따라 투자 시 리스크를 대비한 시스템 정비가 필요

  • 한편 국내 조선사들의 경우 최근 인력난으로 공정이 지연되는 등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향후 관련 투자에 주요한 체크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
장경석

KB경영연구소

장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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