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주요 LNG 해양플랜트 현황 점검

변화하고 있는 LNG 산업 생태계
시리즈 총 5화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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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SRU (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

■ 건설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한 부유식 LNG 액화터미널 FSRU

  • FSRU(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는 부유식 저장, 재기화 설비로 바다에서 LNG를 받아 액체로 저장, 이후 파이프를 통해 육상으로 수송하는 해양플랜트
 
  • 특히 FSRU는 육상터미널 건설에 비해 인허가 절차가 간소하며 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해줄 수 있고 육상 대비 건설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절반 이상 저렴

    - 제작기간은 2~3년 정도로 육상 터미널 건설기간인 5년에 비해 약 2년 이상 짧음

    - 건조비는 약 2.5억 ~ 3억 달러 수준으로 육상 터미널 건설 비용 대비 절반 이상 저렴

    - 기존 LNG 선박을 개조하면 약 0.85억~1.25억 달러 정도 소요
 
  • 이 같은 특징은 FSRU는 LNG 관련 시설이 필요한 시기만 사용이 가능해 수요변화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을 반증, 관련 수요 존재

    - 매년 겨울 전 LNG 수요가 폭증하는 유럽 내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

 

  • 이에 유럽을 비롯해 FSRU를 도입하는 국가들이 최근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2022년에만 28개국 50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

    - 세네갈, 에콰도르, 알바니아, 엘살바도르 등의 국가들도 FSRU 도입 사업을 진행중

FSRU를 통한 LNG 물류

LNG 물류의 해양플랜트인 'FSRU'의 사진. FSRU는 부유식 저장, 재기화 설비로 바다에서 LNG를 받아 액체로 저장, 이후 파이프를 통해 육상으로 수송한다.

자료: RWE AG

■ 러시아 PNG 대체를 위해 유럽은 독일을 중심으로 FSRU 도입에 적극적

  • 러시아로부터 거리가 먼 유럽 국가들의 경우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LNG 도입이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에 LNG 재기화 터미널 시설을 갖추고 있었음

    - 이는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 남서부에 재기화 터미널이 집중되어 있는 이유

    - 이베리아반도(포르투갈과 스페인) LNG 재기화 용량은 유럽 전체의 1/3에 달함
 
  • 반면 독일 및 동유럽 국가 대부분은 러시아 산 PNG를 수입하기 때문에 LNG 수입 시설(LNG 재기화 설비)을 갖추고 있을 필요가 없었음
 
  • 그러나 러-우 전쟁으로 인하여 해당 국가들은 LNG 수입을 늘리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건조 기간이 짧고 수요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FSRU 시설 도입에 적극적

    - 독일의 경우 LNG 도입 시설을 단기간에 확보하기 위해 3기의 FSRU를 임차하였고 현재 총 7기의 FSRU 도입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음

    - 독일 외의 유럽 국가들 또한 러시아 수입 의존도를 낮춤과 동시에 향후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을 염두에 두고 육상 설비 대비 탄력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FSRU 도입을 시작

    - 유럽은 러시아 PNG를 대체하기 위해서 향 약 30개 이상의 FSRU가 필요한 상황

남서부에 집중된 EU의 재기화 터미널

EU가 보유한 'FSRU'의 현황을 보여주는 지도. 기존에 러시아 PNG를 대체할 필요가 없었던 유럽 서부 대신, 지리적으로 러시아와 거리가 먼 남서부 유럽에 FSRU가 집중되어 있었다.

자료: Newfortress Energy

향후 설치 예정인 FSRU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 EU에 추가 예정인 'FSRU'의 위치 사진. EU 각국은 러시아 가스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자 FSRU 도입에 적극적인 추이이다.

자료: Newfortress Energy

■ 국내 조선사들은 이미 FSRU 시장을 장악, 높은 수주 경쟁력을 보이고 있음

  • 한국 조선사들은 2010년대부터 LNG선박 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FSRU 시장에 진출하여 적극적으로 제품 개발 및 영업활동을 시작하였음
 
  • 그 결과 현재 운영되고 있는 FSRU(신조선 기준)의 90% 이상을 국내 조선사가 건조. 따라서 관련 수요 증가는 국내 조선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

    - 향후 FSRU는 최소 8척 이상 발주가 될 것으로 기대 (척당 가격은 3억 달러 이상 예상)
 
  • 기존 LNG선을 FSRU로 개조하는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데 관련 선박은 싱가폴의 케펠과 같은 조선사들이 개조. 국내의 경우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최근 관련 영업을 개시

    -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현대중공업의 선박 AS와 개조를 담당하는 기업. 관련 기술에 특화
 
  • 현재 LNG선대의 약 40% 이상이 열효율 30% 수준의 구형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데 해당 선박들을 폐선하지 않고 FSRU로 개조하는 수요가 향후 크게 늘어날 전망

    - 개조 비용은 약 1억~1.5억 달러로 신조 대비 50% 이상 저렴
 
  • 이 같은 선박 개조는 운영중인 선대 감소로 이어져 향후 LNG선 신조선 발주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 조선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FSRU 신조 및 개조 추이 및 전망

'FSRU'의 신조 및 개조 추이, 그리고 향후 전망을 나타낸 그래프. FSRU 신조와, 특히 개조량이 2022년 들어 급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 Clarksons

LNG선에서 가스를 공급중인 FSRU

기존 LNG선을 FSRU로 개조하여 가스를 공급하는 자료 사진. 자료와 같은 LNG선 개조는 향후 LNG 신조선 발주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 조선사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자료: MOL, Offshore Energy 재인용

○ FLNG (Floating LNG)

■ 바다 위 LNG 공장 FLNG(Floating LNG)는 육상 LNG 설비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

  • 과거 해상 가스전 개발은 해저에서 천연가스를 뽑아 올려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이동해 정제·액화한 뒤 저장 탱크에 보관하다가 LNG 운반선으로 운송하는 방식

    - LNG 육상 설비 시설의 경우 부지확보, 높은 건설비용, 인근지역의 안전성 문제 등으로 많은 제약이 따르며 심해 가스전 개발의 경우 파이프 라인 설치 한계로 개발이 어려움
 
  • 반면 FLNG(Floating LNG)는 천연가스의 정제·생산·액화·저장·하역 등 모든 과정을 해상에서 원스톱으로 처리가 가능해 육상 플랜트의 부지 확보, 인근지역 안정성 확보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으며 바로 정제, 저장 후 배에 실을 수 있어 비용절감이 가능

    - FLNG는 해저에 별도의 파이프라인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며 평균 2조 원에 달하는 육상 액화 저장 설비도 필요 없어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가스전 개발에는 FLNG가 필수

육상에서 해상으로 진화하는 LNG 구조 설비

기존의 'LNG' 처리 방식과 'FLNG' 방식의 차이를 나타낸 그림. FLNG의 경우 해저 파이프라인 설치가 불필요하여, 비용 절감이 가능함과 동시에 부지 확보에도 안정적이다.

자료: 가스신문

  • 특히 글로벌 에너지社들은 그간 파이프 라인 설치와 같은 기술적 한계로 개발이 제한되던 심히 가스전을 FLNG를 이용해 개발 가능하게 됨
 
  • 뿐만 아니라 해상에서 자유롭게 이동 가능해 기존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지 못해 시추하지 않았던 소규모 해상가스전에 대한 추가적인 개발도 가능케 됨
 
  • 단, FLNG는 강한 파도와 비, 바람을 견뎌야 하고 바다 위 정확한 위치 조절을 위한 다이나믹 포지션과 같은 첨단 장비 탑재를 필요로 해 건조 시 고도의 기술력을 요함

육상 LNG 플랜트와 FLNG 비교

항목 육상 LNG 플랜트 FLNG
건설방법 액화플랜트 건설 현지에서 제작, 설치 조선소에서 건조 후 현지로 이동하여 설치
파이프라인 필요
(가스전·액화플랜트) 
불필요
이동성 고정식 육상 플랜트로 이동 불가 재사용 불가능 가스전 생산완료 후 타 가스전으로 이동 가능 : 재사용 가능
대상가스전 대규모 가스전
(보통 5Tcf 이상) 
중규모 가스전
(1~5Tcf)
트레인용량 연산 2~8백만톤 연산 1~3.5백만톤

자료: 한국기술정보연구원

 

■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FLNG 설비를 건조한 이후 삼성중공업이 관련 기술을 주도하는 등 현재까지 대형 FLNG 건조 분야는 한국 조선사들이 독식 중

  • 한국조선소는 대형 FLNG 건조를 높은 기술력으로 독점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총 4기(삼성중공업 3기, 대우조선해양이 1기)의 대형 FLNG 건조 실적을 보유 중
  • FLNG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2009년 7월 로열더치쉘과 함께 15년간 FLNG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는데 현재 건조 기술 검증이 끝나 향후 관련 계약 갱신과 함께 시장 장악 예상

글로벌 대형 FLNG 현황

대형 'FLNG' 발주 내역의 현황 및 건조 상태를 나타낸 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서 수주를 맡았으며, 세계 최초 수주 및 건조되었다.

자료: KB경영연구소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FLNG

'삼성중공업'에서 세계 최초로 수주한 'FLNG'의 사진. 한국 조선사의 경우, 여러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발전시킨 FLNG를 통한 선전이 기대된다.

자료: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FLNG

'대우조선해양'에서 세계 최초로 건조한 'FLNG'의 사진. 삼성중공업과 마찬가지로 FLNG를 통한 선전이 기대된다.

자료: 대우조선해양

■ 과거 해양플랜트에 비싼 수업료를 지불했던 한국 조선사, FLNG와 함께 선전을 기대

  • 과거 한국 조선사들은 해양플랜트 수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은바 있음. 이는 수주조건이 EPC[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을 모두 진행] 계약임에도 이를 반영하지 못한 낮은 수준의 가격으로 수주하였기 때문
 
  • 또한 잦은 설계 변경으로 인해 늘어난 시수를 발주처에서 보전해줘야 하나 당시 유가가 크게 하락한 이후 발주처에서 관련 시수를 인정해주지 않은 것도 하나의 원인
 
  • 이 같은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국내 조선사들은 관련 계약 및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놓은 바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해양플랜트 시장을 주도해 나갈 전망

    - 신흥국들의 LNG 수요에 따른 근해 가스전개발 니즈로 시장에서는 FLNG 시장 규모가 향후 10년간(2022~32) 매년 20.1%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

기대되는 대형 FLNG 해양플랜트 수주 Pool

기대되는 대형 FLNG 해양플랜트 수주 Pool

'FLNG' 수주를 맡긴 다양한 프로젝트와 해당 지역을 나열한 표. 국내 조선사들의 FLNG 기술력을 통한 선전이 돋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 삼성중공업

장경석

KB경영연구소

장경석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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