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애플은 은행인가?

애플, 은행이 되고자 하는가?
시리즈 총 7화
2023.06.15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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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세이빙스(Apple Savings)」 출시와 관련하여 애플이 은행이 된 것인지, 애플세이빙스 출시가 애플과 금융사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검토가 필요

※ 언론 및 블로그 등 매체들은 애플세이빙스를 ‘애플 저축 계좌’ 용어로 지칭. 이는 해당 서비스가 독립적 저축 상품이며, 애플이 은행과 유사한 업무를 수행한다고 오해하게 만들 여지가 있음. 여기서는 애플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의 의미로 ‘애플세이빙스’로 표현¹

 

○ 애플은 지난 4월 말 골드만삭스와 협력하여 애플세이빙스 서비스를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금융서비스를 확장 중

  • 스티브 잡스가 1976년 부모 자택의 차고에서 설립한 애플은 명실상부한 금세기 최대 기업 중 하나로,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는 12억 명, 시가총액은 2조 6천억 달러(3,240조 원)에 이름

  • 아이폰, 맥북, 에어팟 등 하드웨어 판매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나, 애플뮤직, 애플TV+(OTT), 애플아케이드(게임)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꾸준히 사업 영역을 확장
    - 2014년 애플페이(Apple Pay), 2017년 애플캐시(Apple Cash), 2019년 애플카드(Apple Card), 2023년 3월 BNPL 서비스인 애플페이레이터(Apple Pay Later)에 이어 4월 애플세이빙스를 출시하는 등 금융 분야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장

 

○ 애플세이빙스의 출시와 관련하여 다수의 언론 및 블로그 등 매체들이 이를 ‘저축 계좌’로 표현하면서 애플이 은행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언급했으나, 실상은 이와 다름

  • 본 보고서는 애플세이빙스 서비스 특징을 토대로 애플세이빙스로 애플이 과연 은행을 꿈꾸는지, 애플세이빙스 출시는 애플과 금융사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고찰하고자 함

¹ 일부에서는 ‘애플 예금 계좌’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였음. ‘저축’은 돈을 모으는 행위를 지칭하며, ‘예금’은 금액을 은행 등 금융기관에 맡기는 행위를, ‘계좌’는 금융기관에 개설한 명의를 의미함. 고객이 애플세이빙스 이용 시, 직접 골드만삭스에 자금을 맡기거나 계좌를 개설하지 않음. 즉, 고객은 아이폰을 통해 돈을 모으는 형태로 애플세이빙스를 사용하게 되며, ‘저축’ 용어는 사용 가능하나, ‘예금’ 또는 ‘계좌’ 용어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연구자는 해석하였음. ‘Savings’는 돈을 모으는 행위를 의미하여 ‘저축’과 유사하나, 국내에서 저축은 주로 은행에 예금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므로 애플이 은행이라는 오해를 줄 수 있음

김준산

KB경영연구소

김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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