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MEPC 제80차 회의 결과와 의미

친환경 선박 연료와 녹색해운항로 경쟁
시리즈 총 5화
2023.12.06

읽는시간 4

0

탄소집약적 산업인 해운산업은 국제해사기구를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 규제 관련 논의를 지속. 지난 7월 열린 해양환경보호위원회 제80차 회의[MEPC(Marine Environment Protection Committee) 80]에서 2050년까지 해운산업 탄소중립을 목표로 설정

  • 해운산업은 전 세계 무역량의 90%를 전담하는 탄소집약적 산업이나 항공업계와 더불어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
     - 해운산업은 연간 약 10 억 톤의 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추정

 

  • 해운산업의 탄소배출권 관련 규제는 국제해사기구를 중심으로 논의되어 왔으며 2018년 열린 해양환경보호위원회 제72차 회의에서 2050년까지 수송 효율을 최소 70% 개선하고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최소 50% 감축하기로 결의
 
  • 그러나 지난 7월 열린 해양환경보호위원회 제80차 회의에서 국제해사기구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탄소 규제 트렌드를 반영하여 2050년 무렵까지 해상 운송용 선박의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기존 50%에서 100%로 상향하기로 결의

    - 2008년 선박 온실가스 총배출량 대비 2030년까지 20%(30%까지의 노력), 2040년까지 70%(80%까지 노력)를 감축하는 중간 점검 지표도 제시

선박 온실가스 감축 목표 변화에 따른 이산화탄소 저감량 변동 추이

탄소집약적 산업인 해운산업은 국제해사기구를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 규제 관련 논의를 지속. 지난 7월 열린 해양환경보호위원회 제80차 회의[MEPC(Marine EnvironmentProtection Committee) 80]에서 2050년까지 해운산업 탄소중립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자료: 노르웨이선급협회(DNV)

국제해사기구 온실가스 감축 전략 변화

지난 7월 열린 해양환경보호위원회 제80차 회의에서 국제해사기구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탄소 규제 트렌드를 반영하여 2050년 무렵까지 해상 운송용 선박의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기존 50%에서 100%로 상향하기로 결의하였다.

자료: 국제해사기구 자료 재정리

선박 연료 라이프사이클별 온실가스 배출량에 관한 가이드라인도 구체화

  • 국제해사기구는 연료가 제조되는 순간부터 선박에 사용되기까지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종합 평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작업도 진행
 
  • 이는 선박 탈탄소화를 위해 사용될 수소, 암모니아, 바이오매스 등의 연료 제조 및 유통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
 
  • 더불어 메탄가스(CH4)이나 아산화질소(N2O) 등 이산화탄소 이외의 온실가스도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할 수 없으므로 이를 모두 반영한 가이드라인(이산화탄소 이외의 여러 온실가스를 포함한 배출 강도 계산법 등)을 채택
 
  • 뿐만 아니라 바이오매스 연료 제조에 따른 산림 훼손 등의 토지 이용 변화와 관련해서도 향후 전문가 워크숍을 통해 계산 및 인증 방법과 같은 규정을 보완하기로 합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중기대책과 연료소비 실적 보고제도 개정안 또한 논의

  • 이번 해양환경보호위원회 제80차 회의에서는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중기 대책을 어떻게 검토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짐
 
  • 그 결과 중기 대책으로 기술적경제적 요소가 모두 반영된 대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2025년까지 구체적인 제도를 마련하여 채택하고 2027년 발표하기로 합의

     - △선박 연간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도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제도 △배출량에 따른 과금 제도 △화석연료선에 대한 과금 제도 △친환경 연료 선박 환급을 조합한 제도 등을 모두 반영 하여 평가한 후 그 결과를 종합하여 중기 대책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

     - 가이드라인 제시를 위 해 이번 회의 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다양한 기술, 연료 및 운용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채택하는 논의도 이루어짐

 

  • 또한 2019년부터 의무화된 선박 연료유 사용량 보고제도(DCS, Data Collection System)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보고 항목을 추가하고 재검토하는 작업을 대부분 완료했으며 다음 회의(제81차)에서 개정안을 채택하기로 합의

해양환경보호위원회를 중심으로 국제해사기구의 해운 탄소중립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향후 다양한 친환경 선박 연료 개발 및 확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

  • 현재 운행되고 있는 친환경선박은 척수 기준 1.8%, 톤수 기준 6.5% 수준. 현 수주잔량으로는 척수 26.2%, 톤수 51.3%를 차지. 특히 최근 들어 대형선박을 중심으로 전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변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
 
  • 이에 친환경 선박 연료 개발과 이를 확보하기 위한 공급망 개척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

운항 중인 선대 및 선박 주문서(오더북) 기준 친환경 선박 구성

현재 운행되고 있는 친환경선박은 척수 기준 1.8%, 톤수 기준 6.5% 수준. 현 수주잔량으로는 척수 26.2%, 톤수 51.3%를 차지. 특히 최근 들어 대형선박을 중심으로 전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변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DNV

장경석

KB경영연구소

장경석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