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저축)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계의 초과저축이 증가하고 민간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을 상쇄
초과저축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 급감 ▲대규모 소득 지원 정책 ▲ 빠듯한 고용 환경과 소득 증가 등을 꼽을 수 있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축적된 초과저축이 모두 소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존재했으나, 결과적으로 초과저축은 가계 소비를 지탱하는 원천이 됨
- 누적 초과저축률은 2021년 말 가계 소득 대비 177%까지 상승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2023년 6월 가계 소득 대비 121%로 여전히 높은 수준
- 가계는 초과저축을 대부분 금융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소비에 긍정적으로 작용
▫ 다만, 임대료 상승 등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산가격 하락, 고용 감소 등으로 초과저축이 빠르게 소진되고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위험도 내재
누적 초과저축률과 개인 소비 지출
자료: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블룸버그
(이연 수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위축된 가계 소비가 서비스를 중심으로 증가세로 전환
2023년 상반기 미국 GDP 성장률은 2.2%를 기록했으며, 이 중 민간 소비가 1.95%p를 차지(서비스 소비 1.20%p, 상품 소비 0.75%p)
2020년 이후 상품 소비와 서비스 소비
자료: BEA, 블룸버그
(양호한 고용) 높은 임금 상승으로 초과저축을 크게 소진하지 않으면서 소비 증가세가 지속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업종별 노동 수요와 공급 불일치가 발생
- 2023년 7월 고용률은 60.4%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 61.1%보다 낮으며, 이는 노동 수요와 공급 불일치로 고용시장이 빠듯함을 의미
▫ 팬데믹 이후 전문 서비스(컴퓨터, 경영·기술 자문, 엔지니어링, 회계 연구 등), 운송·창고, 교육·의료 등의 취업자가 증가
▫ 반면 레저·숙박·음식, 소매업, 정부 등의 취업자는 팬데믹 이전보다 감소
빠듯한 노동시장으로 인해 2021년과 2022년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5~6% 증가했으며, 2023년 7월에도 전년동월비 4.4%로 장기 평균(1985년 이후 평균 2.7%)을 상회
고용률과 실업률
자료: 블룸버그
시간당 임금 상승률과 고용확산지수
자료: 블룸버그
(에너지 수출) 2022년 러·우 전쟁 발발 이후 유가 상승과 유럽 가스 부족으로 증가
2021년과 2022년 에너지 수출 증가가 미국 경제 성장에 기여
- 에너지 수출은 2021년 총수출 15.2% 중 3.0%p, 2022년 12.0% 중 4.3%p를 기여
미국의 대(對)유럽연합 수출 비중은 2021년 15.4%에서 2022년 16.9%, 2023년 1~5월 18.6%로 증가
- 2022년 미국의 대유럽연합 수출은 전년비 29.1% 증가. 국가별로 보면 폴란드 95.0%, 스페인 70.6%, 프랑스 55.8%, 핀란드 53.6%, 스웨덴 48.2%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임
에너지와 비에너지 수출 증가 기여도
자료: 블룸버그
지역별 수출액 추이
자료: 블룸버그
(리쇼어링) 미·중 기술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내 비주거용 투자가 증가하고 대중국 수입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감
주거용 투자는 2022년 이후 빠르게 둔화된 반면, 비주거용 투자는 장비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
- 이는 인프라 투자, 공장 건설에 따른 장비 투자 등에 기인한 결과로 추정
중국을 배제한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시작된 가운데 아직까지 뚜렷한 부작용 없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감
- 미국의 대중국 수입은 2018년 이후 정체 상태이고 2022년 하반기 이후 빠르게 감소하는 반면 북미·중남미 수입 비중은 크게 증가
- 유럽연합, 한국, 대만 등 동맹국 수입도 소폭 증가하는 추세
2020년 이후 비주거용과 주거용 투자
자료: 블룸버그
지역별 수입액 추이
자료: 블룸버그
(재정 정책) 인프라 투자,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미국산 제품 우대 정책) 등 재정지출 확대와 보호무역주의를 통해 경제성장을 뒷받침
2021년 ‘인프라 투자법(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 Act)’과 2022년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등이 시행되면서 재정지출이 실질GDP 성장을 뒷받침
- 2022년 3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 실질GDP 성장률은 1.5%를 기록했으며 이 중 정부지출은 0.65%p를 차지
향후에도 GDP 대비 5%대 후반 재정적자가 지속되는 점은 GDP 성장에 긍정적 요인
- 5월 말 부채 한도 협상 결과를 반영한 ‘재정 책임법(Fiscal Responsibility Act)’에 따르면, 2023년 재정적자 비율은 GDP 대비 5.8%로 기존 수준을 유지하며, 2024년에는 기존보다 0.2%p 낮은 5.5%를 예상
※ 미국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2019년 -6.7% 2020년 -14.9% 2021년 -12.1% 2022년 -4.2% 2023년 -5.8%(e) 2024년 -5.5%(e) 2025년 -5.9%(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