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양호한 경제성장의 배경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최근 시각 변화
시리즈 총 5화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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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저축)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계의 초과저축이 증가하고 민간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을 상쇄

  • 초과저축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 급감 ▲대규모 소득 지원 정책 ▲ 빠듯한 고용 환경과 소득 증가 등을 꼽을 수 있음

  •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축적된 초과저축이 모두 소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존재했으나, 결과적으로 초과저축은 가계 소비를 지탱하는 원천이 됨

    - 누적 초과저축률은 2021년 말 가계 소득 대비 177%까지 상승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2023년 6월 가계 소득 대비 121%로 여전히 높은 수준

    - 가계는 초과저축을 대부분 금융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소비에 긍정적으로 작용

     ▫ 다만, 임대료 상승 등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산가격 하락, 고용 감소 등으로 초과저축이 빠르게 소진되고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위험도 내재

누적 초과저축률과 개인 소비 지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누적 초과저축률'과 '개인 소비 지출'을 보여주는 그래프.

자료: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블룸버그

(이연 수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위축된 가계 소비가 서비스를 중심으로 증가세로 전환

  • 2023년 상반기 미국 GDP 성장률은 2.2%를 기록했으며, 이 중 민간 소비가 1.95%p를 차지(서비스 소비 1.20%p, 상품 소비 0.75%p)

2020년 이후 상품 소비와 서비스 소비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상품 소비'와 '미국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그래프.

자료: BEA, 블룸버그

(양호한 고용) 높은 임금 상승으로 초과저축을 크게 소진하지 않으면서 소비 증가세가 지속

  •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업종별 노동 수요와 공급 불일치가 발생
    - 2023년 7월 고용률은 60.4%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 61.1%보다 낮으며, 이는 노동 수요와 공급 불일치로 고용시장이 빠듯함을 의미

     ▫ 팬데믹 이후 전문 서비스(컴퓨터, 경영·기술 자문, 엔지니어링, 회계 연구 등), 운송·창고, 교육·의료 등의 취업자가 증가

     ▫ 반면 레저·숙박·음식, 소매업, 정부 등의 취업자는 팬데믹 이전보다 감소

 

  • 빠듯한 노동시장으로 인해 2021년과 2022년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5~6% 증가했으며, 2023년 7월에도 전년동월비 4.4%로 장기 평균(1985년 이후 평균 2.7%)을 상회

고용률과 실업률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고용률'과 '미국 실업률'을 보여주는 그래프.

자료: 블룸버그

시간당 임금 상승률과 고용확산지수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시간당 임금 상승률'과 '미국 고용확산지수'를 보여주는 그래프.

자료: 블룸버그

(에너지 수출) 2022년 러·우 전쟁 발발 이후 유가 상승과 유럽 가스 부족으로 증가

  • 2021년과 2022년 에너지 수출 증가가 미국 경제 성장에 기여
    - 에너지 수출은 2021년 총수출 15.2% 중 3.0%p, 2022년 12.0% 중 4.3%p를 기여

 

  • 미국의 대(對)유럽연합 수출 비중은 2021년 15.4%에서 2022년 16.9%, 2023년 1~5월 18.6%로 증가
    -  2022년 미국의 대유럽연합 수출은 전년비 29.1% 증가. 국가별로 보면 폴란드 95.0%, 스페인 70.6%, 프랑스 55.8%, 핀란드 53.6%, 스웨덴 48.2%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임

에너지와 비에너지 수출 증가 기여도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비에너지 수출'과 '미국 에너지 수출'을 보여주는 그래프.

자료: 블룸버그

지역별 수출액 추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지역별 수출액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북미, 중남미', '환태평양', '유럽연합'으로 구분.

자료: 블룸버그

(리쇼어링) 미·중 기술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내 비주거용 투자가 증가하고 대중국 수입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감

  • 주거용 투자는 2022년 이후 빠르게 둔화된 반면, 비주거용 투자는 장비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
    - 이는 인프라 투자, 공장 건설에 따른 장비 투자 등에 기인한 결과로 추정

 

  • 중국을 배제한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시작된 가운데 아직까지 뚜렷한 부작용 없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감
    - 미국의 대중국 수입은 2018년 이후 정체 상태이고 2022년 하반기 이후 빠르게 감소하는 반면 북미·중남미 수입 비중은 크게 증가

    - 유럽연합, 한국, 대만 등 동맹국 수입도 소폭 증가하는 추세

2020년 이후 비주거용과 주거용 투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비주거용 투자'와 '미국  주거용 투자'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자료: 블룸버그

지역별 수입액 추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지역별 수입액'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북미, 중남미', '유럽연합', '중국·홍콩', '한국·대만' 으로 구분.

자료: 블룸버그

(재정 정책) 인프라 투자,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미국산 제품 우대 정책) 등 재정지출 확대와 보호무역주의를 통해 경제성장을 뒷받침

  • 2021년 ‘인프라 투자법(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 Act)’과 2022년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등이 시행되면서 재정지출이 실질GDP 성장을 뒷받침
    - 2022년 3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 실질GDP 성장률은 1.5%를 기록했으며 이 중 정부지출은 0.65%p를 차지

 

  • 향후에도 GDP 대비 5%대 후반 재정적자가 지속되는 점은 GDP 성장에 긍정적 요인
    - 5월 말 부채 한도 협상 결과를 반영한 ‘재정 책임법(Fiscal Responsibility Act)’에 따르면, 2023년 재정적자 비율은 GDP 대비 5.8%로 기존 수준을 유지하며, 2024년에는 기존보다 0.2%p 낮은 5.5%를 예상

     ※ 미국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2019년 -6.7% 2020년 -14.9% 2021년 -12.1% 2022년 -4.2% 2023년 -5.8%(e) 2024년 -5.5%(e) 2025년 -5.9%(e)
이승훈

KB경영연구소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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