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정부 정책 대응과 향후 전망은?

○ 금년 들어 중국 정부는 중앙-지방 정부 차원에서 대졸자 등 청년층 취업에 주목하고 중소기업과 국유기업의 고용 확대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청년 취업 촉진 정책을 발표

• 지난 4월부터 대졸자 등 청년층을 대상으로 고용 안정을 위한 간담회와 대책을 빈번하게 발표하고, 정부 부처와 지자체도 고용 안정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 
• 고용 촉진 정책 조치에는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 강화, 국유기업의 채용 확대 독려, 대규모 청년 견습생 프로그램 실시, 취업·창업 교육에 대한 정책 지원 강화 등을 포함

○ 금년 들어 건설·제조·서비스업 등에서 정리해고를 단행하는 기업이 점차 줄어들어 중국 고용시장에서 최악의 단계는 지난 것으로 판단

• UBS가 205개 중국 기업의 인사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2023년 1분기에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16%(이전 분기 34%)만이 정리해고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남 
• 그러나 신규 부동산 개발 경기가 더디게 회복되어 건설·제조업 분야에서는 정리해고가 지속 되고 있으며, 인터넷·금융 등 고임금 분야의 실업 압력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남
  - 인터넷기업은 비용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부동산개발기업은 재고용에 신중을 기하며, 전기차 분야는 가격 전쟁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일부 기업이 생산을 중단하고 급여를 삭감하거나 지급을 지연하는 것으로 알려짐 

○ 기업의 대졸자 채용 의향은 여전히 저조하고, 대학 졸업 시즌인 7월경 청년 실업률이 최고조에 달하는 경향이 있어 단기적으로 청년 실업 압력은 지속될 전망  

• 중국 채용 전문 사이트 치엔청우여우51Job(前程無憂51Job)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서비스기업들은 2023년 대학 졸업 예정자에 대한 채용을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남 
• 또한 월별 청년 실업률 변화를 살펴보면 중국 대학들의 졸업 시즌인 7월에 청년 실업률이 최고조에 달하는 경향이 관찰됨 

○ 대졸자들이 직업 선택에 있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고 안정을 추구하는 성향이 증가 한 점도 청년 실업난 해소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 온라인 채용 플랫폼 자오핀닷컴(ZHAOPIN.COM)에 따르면, 정부기관 취업을 선호하는 대졸 자는 2021년 3%에서 2022년 11%로 증가한 반면, 민간 기업 취업을 원하는 대졸자 비율은 같은 기간 44%에서 31%로 감소 
• 또한 직업을 선택할 때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보상과 복리후생을 꼽은 응답자 비중은 하락한 반면, 일과 여가 균형과 고용 안정성을 선택한 응답자 비중은 상승하여 갈수록 중요도가 높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