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보험업 비즈니스 전환 2) 사물인터넷(IoT) 기반 상품·서비스 개발

경영환경 변화와 보험업 비즈니스 전환
시리즈 총 7화
2023.08.16

읽는시간 4

0

IoT를 활용한 리스크 관리 목적의 다양한 보험 상품·서비스가 개발되고 있음

○ IoT는 보험업과 관련하여 고객 데이터 수집과 이를 통한 ①지수형(parametric) 보험 상품 개발 ②스마트홈과 연계한 리스크 예방 서비스 등에 활용될 수 있음

 

  • (지수형 보험) 사전에 약속된 조건으로 지수에 따라 보상금이 결정되므로 리스크 측정과 평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IoT로 수집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상품 개발이 가능
  • (사전 예방 서비스) 스마트홈과 연계하여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위험을 알려주고, 장기적으로 고객의 안전 행동 습관을 유도함으로써 손실률을 낮출 수 있음

지수형 보험은 물리적 자산의 실제 손실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기보다는 사전에 약속한 수준의 재해가 발생하면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는 형태

○ 객관적인 지표에 따라 보상이 결정되며, 특정 트리거(trigger)에 대한 보험사와 피보험자 간 정교한 사전 약속이 필요하기 때문에 리스크 측정과 평가가 중요

 

  • 보험 사고 발생 시 사전에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므로 보상이 투명하고, 별도의 손해사정 절차가 없어 신속한 보상이 가능

 

○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 발생이 잦아짐에 따라 지수형 보험에 대한 개인 및 기업의 관심 증가

 

  • 옥수수 농장 수확량, 항공기 지연 보상, 호텔 영업손실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 설계가 가능하고, 미국에서는 특히 기후 위기로 인한 손실이 커짐에 따라 날씨·지진·홍수 보험 등에 주목 

미국의 재난 손실 규모 추이(물가 상승률 반영)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 발생이 잦아짐에 따라 '지수형 보험'에 대한 개인 및 기업의 관심 증가.

자료: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CSAA 보험 그룹

○ 영국의 인슈어테크 플러드플래시(FloodFlash)는 건물이나 주택에 부착된 센서로 침수의 깊이를 측정하여 범람 손실을 보장하는 지수형 보험을 제공

 

  • (신속하고 유연) 전화 또는 웹사이트에서 계약 체결 후 사전에 정한 트리거에 따라 신속하게 보상이 이루어지며, 지급 방식 또한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음
    - 보험금 지급 대상은 부지 수리 비용, 대체 거주지의 임대 비용, 재고 피해 보상 등 선택 가능

 

  • (지수 선택 및 자동 클레임) 지수를 원하는 값으로 선택할 수 있고 트리거 발생 시에는 자동으로 보험금을 지급
    - 원하는 지수 수준을 선택하여 즉시 견적을 받을 수 있으며, 지수 수준이 결정되면 엔지니어가 방문하여 모바일 연결 센서를 설치
    - 센서에 의해 손실이 확인될 경우 클레임이 자동으로 시작되며 일반적으로 7일 이내 지급

 

  • (대상) 기업 혹은 경영자가 보유한 기업 소유의 토지나 건물을 대상으로 하며, 이전에 홍수 사고나 클레임이 있었더라도 가입 가능
 
  • (한도) 일반적으로 최대 보상금은 약 80억 원이며 그 이상 필요 시 개별 요청 및 협의

미국 보험사들은 스마트홈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관련 보험 서비스 제공에 주목

○ 스테이트팜(StateFarm)은 ‘예측(predict)’과 ‘예방(prevent)’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진행

 

  • 미국 통신사 디쉬(Dish)의 계열사인 팅(Ting)과 제휴하여 화재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
    - 위험이 감지되면 ①고객에게 알리고 ②잠재적인 문제를 찾고 ③공인된 전기 기사를 연계
 
  • 글로벌 보안업체 ADT와 협업하여 △주택 보험 △스마트홈 기술 투자 △손실 방지 및 예방 시스템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
    - 스테이트팜은 2022년 접수된 보험금 청구 원인이 화재, 도난, 수해에 집중된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협력 강화에 나섬

 

○ 인슈어테크 히포(Hippo)는 누수 및 화재 감지기, 동작 감지기 등 다양한 감지 시스템을 제공. 이 시스템을 설치하고 각 센서를 활성화한 고객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음

 

  • 히포의 CEO는 “최고의 보험 보장은 보상 청구를 필요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함

커넥티드 홈 서비스

'스테이트팜(StateFarm)'은 ‘예측(predict)’과 ‘예방(prevent)’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진행.

자료: 스테이트팜

히포의 주요 센서

'인슈어테크 히포(Hippo)'는 누수 및 화재 감지기, 동작 감지기 등 다양한 감지 시스템을 제공. 이 시스템을 설치하고 각 센서를 활성화한 고객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음. 히포의 CEO는 “최고의 보험 보장은 보상 청구를 필요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함.

자료: 히포

국내 현황

○ IoT 기반 리스크 예방은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분야로, 보험과의 연계보다는 공공 부문에서 사회 안전망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음

 

  • 공공 부문의 IoT는 스마트시티, 전기 안전 관리, 지반 침하, 헬스케어 등 분야에 적용됨
  • 재난 안전 IoT 전문 기업 아신씨엔티는 올해 4월 SK텔레콤, 현대해상과 ‘취약 계층 안전 관리 시스템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침수 발생 위험 조기 경보, 독거 및 치매 노인 움직임 감지 등 IoT를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계획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8월 가전과 통신, 플랫폼, 디바이스, 건설, 보안 등 유관 업계와 기관, 학계 40여 곳이 참여하는 ‘지능형 스마트홈 얼라이언스’를 출범할 계획

 

○ 국내 IoT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2% 성장했으며, 개인들은 삼성 스마트싱스, LG 씽큐, 통신사 스마트홈 서비스의 순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⁷

 

  • 아파트의 경우 홈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에너지 원격 검침, 가스밸브 및 조명 제어 등의 서비스 활용이 늘고 있으며 티맵, 현대기아차 등과 제휴하여 서비스 범위를 확대
  • 스마트홈 서비스 연계 주택화재보험은 2019년 LG유플러스의 ‘우리집 지킴이 서비스’에 KB 손해보험의 도난 및 화재 피해 보장 제공 등 일부 비즈니스 사례에 국한됨⁸
  • 보험사의 IoT 활용은 UBI 자동차보험, 웨어러블 기기와 연계된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됨

⁷ 오픈서베이, “스마트홈 트렌드 리포트 2023,” 2023년 5월 만 20~59세 800명 대상 조사
⁸ IoT 분야는 아니지만, 삼성화재의 경우 2013년 국내 최초로 자연재해 평가맵 GRM(Global Risk Map)을 개발. 일반 보험 물건의 언더라이팅 시 자연재해 위험도가 높은 4~5등급 물건은 보유 및 인수를 금지하고 있음. 삼성화재 국내 전체 손해액 중 일반 보험의 자 연재해 손해는 연평균 약 1.8% 수준임 

※ 본 보고서는 <로이터통신> 주최로 6월 27일(화)~28일(수) 이틀 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The Future of Insurance USA 2023’ 콘퍼런스를 바탕으로 작성. 콘퍼런스는 미국 내 손해보험사, 생명보험사, 재보험사, 인슈어테크, 컨설팅사의 C 레벨 450여 명이 참석하여 미국 보험업계 이슈를 논의

김도연

KB경영연구소

김도연
이창우

KB경영연구소

이창우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