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맞이 준비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 6화
시리즈 총 7화
202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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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indings Top 6

  •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반려동물 입양이 팬데믹 이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 반려가구의 3분의 1 정도가 1개월 이상을 입양 결정에 소요했고 이유는 책임감때문이다.
  • 반려가구 73.1%가 입양 전 정보를 찾지만, 유형별1품종별 세부 정보는 얻기 힘들다.
  • 초보 반려인은 반려동물의 개별 특성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를 경험했다.
  • 친구, 친지 등 지인’을 통해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가장 신뢰도가 높다.
  • 반려동물 입양 전에 준비가 충분했다고 생각하는 반려인은 28.4%에 불과했다.

1. 반려동물 맞이 시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입양 크게 증가,
입양 이유는 ‘외로움’과 ‘우울감’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2020년에서 2022년 사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대면 접촉이 감소하면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입양한 경우가 늘었다고 한다.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반려동물을 입양 시기를 알아보았다.


반려가구가 반려동물을 입양한 시기를 살펴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입양한 가구가 2019년 이전에 입양한 가구에 비해 많았다. 2019년 이전에는 입양률이 가장 높은 해인 2017년에도 8.8%에 그쳤으나, 팬데믹 이후에는 2020년 12.4%, 2021년 13.2%, 2022년 18.4%로 팬데믹 이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팬데믹 시기에 입양한 반려동물은 반려견보다 반려묘가 많았고, 생애 처음으로 입양하는 반려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에 비해 많았으며, 유기동물을 입양한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에 비해 많았다. 유기동물 입양이 증가한 현상은 언 론이나 사회적 분위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반려동물을 입양한 시기

'가장 최근 반려동물을 입양한 시기'를 나타내는 그래프. 반려가구가 '반려동물을 입양한 시기'를 살펴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입양한 가구가 2019년 이전에 입양한 가구에 비해 많았음.

(단위: %)

팬데믹 시기에 반려동물을 입양한 가구를 대상으로 입양 동기에 코로나19가 가져온 이슈를 해소하려는 목적이 반영된 것인지 알아보았다. 팬데믹 시기에 반려동물을 입양한 가구 32.3%가 코로나19 이슈 해소 목적으로 입양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했다는 반려가구는 생애 첫 입양을 결정한 가구가 35.4%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일반 채널을 통해 입양한 가구(33.9%), 반려묘가구(33.0%)의 순이었다. 팬데믹 시기에 유기동물 입양이 크게 늘었으나 입양 결정 동기에는 코로나19라는 시기적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입양 결정에 팬데믹 시기 영향이 있었다고 응답한 가구를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반려 동물을 입양했는지 알아보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서’(18.0%)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다음으로 ‘대면 만남 감소로 인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13.6%), ‘재택근무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서’(13.2%)의 순이었다.


‘재택근무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서’ 입양을 결정한 경우는 생애 첫 입양을 결정한 반려가구의 21.5%, 반려묘 가구의 16.2%를 차지했다. ‘대면 만남 감소로 인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입양을 결정한 경우는 유기동물 보호소 등 유기 채널이 아닌 유기 외 채널을 통해 입양한 가구(15.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반려동물을 입양한 이유

'팬데믹 시기'에 '반려동물을 입양'한 가구 32.3%가 '코로나19 이슈 해소 목적'으로 입양했다고 응답.

(복수응답, 단위: %)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입양 결정에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반려가구가 반려동물 입양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 알아보았다. 첫눈에 마음에 들어 ‘당일 바로’ 입양을 결정했다는 응답이 27.1%로 가장 많았고 ‘일주일 정도’ 생각했다는 응답은 22.7%, ‘2~3주일 정도’ 생각 했다는 응답은 13.0%를 차지했다. ‘1개월 이상’ 생각했다는 응답이 34.5%를 기록해 반려가구 3분의 1 정도가 입양 결정을 하는데 1개월 이상 시간을 소요했다.


반려동물을 입양한 시기가 팬데믹 이전인지 이후인지에 따라서도 입양 결정 시간의 차이를 보였다. 팬데믹 시기에 입양을 결정한 반려가구가 입양을 결정하는 데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1개월 이상’ 생각했다는 경우가 팬데믹 이전에 입양한 반려가구는 31.0%인데 비해 팬데믹 시기에 입양한 반려가구는 39.2%를 차지했다.


반려가구는 입양을 결정하기 전 ‘1개월 이상’ 기간에 책임감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책임지고 잘 키울 수 있을지 고민’했다는 경우가 61.0%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양육에 필요한 정보 검색’(32.7%), ‘원하는 품종의 입양처 탐색’(30.3%), ‘반려동물 품종 고민’(26.0%) 순이었다.

입양 시기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항목은 ‘임시 보호나 봉사활동 등 입양 전 양육 경험’이었다. 입양 전 양육을 경험해 보았다는 응답은 팬데믹 시기에 입양한 반려가구가 13.6%를 차지하는 반면 팬데믹 이전에 입양한 반려가구는 2.3%에 그쳤다.

반려동물 입양을 고려한 기간

'반려동물 입양을 고려한 기간'을 나타내는 그래프. ‘당일 바로’ 입양을 결정했다는 응답이 27.1%로 가장 많았고 ‘일주일 정도’ 생각했다는 응답은 22.7%, ‘2~3주일 정도’ 생각 했다는 응답은 13.0%를 차지했다. ‘1개월 이상’ 생각했다는 응답이 34.5%를 기록.

(단위: %)

1개월 이상 소요된 이유

반려가구는 입양을 결정하기 전 ‘1개월 이상’ 기간에 '책임감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음.

(복수응답, 단위: %)

입양 고민 시작 시점부터 실제 입양까지 소요된 기간과 그 이유를 알아보고자 최근 2년 이내 생애 처음으로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입양한 반려인을 대상으로 표적집단심층면접을 진행했다. 반려인은 길게는 10년부터 짧게는 하루 만에 입양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양 고민 기간이 가장 긴 반려인은 반려동물 입양을 반대하는 가족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고 응답했다. 반려동물에 대해 충분히 공부할 시간을 갖고 임시 보호나 봉사 활동을 통해 반려동물과의 유대 관계를 형성한 후 입양을 결정한 반려인도 입양 고민 시작부터 실제 입양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었다. 반면 우연한 기회에 반려동물의 매력에 빠져 즉흥적으로 입양을 결정한 경우도 있었는데, 이들은 입양 고민 시작부터 실제 입양까지 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입양까지 소요 기간과 이유

'입양 고민 시작 시점'부터 '실제 입양까지 소요된 기간'과 그 이유를 알아보고자 최근 2년 이내 생애 처음으로 반려 견이나 반려묘를 입양한 반려인을 대상으로 '표적집단심층면접'을 진행했다. '반려인'은 '길게는 10년'부터 '짧게는 하루 만에 입양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남.

(반려인별 반려견/반려묘 품종, 양육기간, 입양처를 표기함)

2. 맞이 준비의 충분 정도

반려가구 73.1%는 입양 전 정보를 찾아보았으나
성향, 특성 등 구체적인 정보는 얻기 힘들었다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에 구체적인 정보를 찾아보았는지, 찾아보았다면 어떤 정보인지 알아보았다. 반려가구 73.1%는 반려동물 입양 전에 정보를 찾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유형별로는 반려견가구 72.5%, 반려묘 가구 71.1%, 둘 다 기르는 가구 84.0%로 전체적으로 정보 탐색 경험이 많았다.


입양 전에 가장 많이 찾아본 정보는 ‘양육 시 주의사항’(53.2%)과 ‘먹이와 간식 정보’(51.4%)로 응답자 절반 이상이 해당되었다. 그 외 ‘필요한 반려동물 용품’(47.7%), ‘건강관리 방법’(46.0%), ‘훈련 및 훈육 방법’(41.7%), ‘품종별 특징’(40.1%) 정보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정보는 반려견가구의 경우 ‘훈련 및 훈육 방법’(45.5%), ‘품종별 특징’(44.9%), ‘산책이나 운동 방법’(39.1%)에 대해 많이 찾아보았고, 반려묘가구의 경우 ‘양육에 필요한 비용’(38.3%)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입양 전 탐색한 정보 내용

반려가구 73.1%는 '반려동물 입양 전에 정보'를 찾아본 것으로 나타남. '입양 전에 가장 많이 찾아본 정보'는 ‘양육 시 주의사항’(53.2%)과 ‘먹이와 간식 정보’(51.4%)로 응답자 절반 이상이 해당됨.

(복수응답, 단위: %)

반려동물 유형별 탐색 정보

반려견가구의 경우 ‘훈련 및 훈육 방법’(45.5%), ‘품종별 특징’(44.9%), ‘산책이나 운동 방법’(39.1%)에 대해 많이 찾아보았고, 반려묘가 구의 경우 ‘양육에 필요한 비용’(38.3%)에 대해 관심이 많았음.

(복수응답, 단위: %)

표적집단심층면접을 통해 입양 전 반려인이 반려동물 양육 관련 정보를 탐색한 채널과 정보의 성격을 알아보았다. 대부분의 반려인은 유튜브나 인터넷 카페, 지인을 통해 필요 물품, 훈련 방법, 예방접종, 품종 특성과 같은 일반적인 정보를 위주로 알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의 개별 특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에 따른 준비 필요사항, 양육 시 주의사항 등의 정보를 얻은 반려인은 거의 없었으며, 이러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 결과 반려인 스스로는 충분히 준비 하고 입양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입양 후 반려동물의 특성, 성향에 따른 특수한 상황이나 어려움에 부딪히면 해결 방법을 찾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관련 이용 정보 채널과 탐색 정보

대부분의 반려인은 '유튜브나 인터넷 카페, 지인'을 통해 '필요 물품, 훈련 방법, 예방접종, 품종 특성'과 같은 '일반적인 정보를 위주'로 알아본 것으로 나타남.

(반려인별 반려견/반려묘 품종, 양육기간, 입양처를 표기함)

반려인은 입양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실제 양육하면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생애 최초로 반려동물을 맞이한 반려인에게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물었다.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처음 기르면서 직면한 어려움은 ‘반려동물을 집에 혼자 두고 외출이나 출근해야 할 때’(41.5%)가 가장 많았다. 이는 반려견을 처음 기르는 가구(47.1%)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기도 했다. 그다음으로 ‘피부병, 위염 등 질병, 질환 관리’(26.8%), ‘배변 훈련’(25.1%), ‘건강 이상 감지’(24.0%), ‘털 빠짐, 날림 등에 따른 청소’(23.5%)를 어려움으로 꼽았다.


‘털 빠짐, 날림 등에 따른 청소’는 반려견을 처음 기르는 가구(17.6%)에 비해 반려묘를 처음 기르는 가구 (42.2%)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건강관리’의 경우 반려묘가구는 31.1%로 두 번째로 큰 어려움인 반면 반려견가구는 16.2%로 큰 문제로 여기지 않았다.

입양 후 초기 어려움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처음 기르면서 직면한 어려움은  ‘반려동물을 집에 혼자 두고 외출이나 출근해야 할 때’(41.5%)가 가장 많았음.

(1+2+3순위, 단위: %)

반려동물 유형별 어려움

'반려동물 유형별 어려움'을 나타내는 그래프. ‘털 빠짐, 날림 등에 따른 청소’는 반려견을 처음 기르는 가구(17.6%)에 비해 반려묘를 처음 기르는 가구 (42.2%)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

(1+2+3순위, 단위: %)

반려인이 입양 초기 겪은 어려움 중 입양 전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은 무엇일까? 외부 소리에 민감한 성향에 따른 공격적인 행동, 알레르기로 인한 사료 적응의 어려움, 유기 경험으로 인한 산책 시 돌발 행동, 애견숍 생활에 따른 식분증, 반려인 부재 시 문제 행동 등이 입양 초기 반려인을 당황하게 했다. 반려인은 반려동물 성향과 건강 상태, 입양 전 환경 등에 따라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으며, 특히 반려동물의 개별 특성으로 인한 문제 발생 시 대응이 쉽지 않고 해결책 마련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인은 유튜브를 보거나, 전문 자료를 찾아 직접 문제 해결을 시도하거나, 전문 훈련사를 고용했다. 하지만 이 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많아 입양 전 반려동물의 성향, 특성, 건강 상태, 입양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사전에 탐색하여 입양 시 감당할 수 있는지 충분 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반려인이 양육 초기 경험한 예상치 못한 어려움

반려인이 '입양 초기 겪은 어려움' 중 입양 전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은 '반려동물 성향'과 '건강 상태', '입양 전 환경' 등에 따라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음.

(반려인별 반려견/반려묘 풍종, 양육 기간, 입양처를 표기함)

‘친구, 친지 등 지인’을 통한 입양이 가장 많았고, 가장 신뢰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반려가구 3분의 1은 반려동물을 ‘친구, 친지 등 지인’을 통해 입양했고, 다음으로 ‘일반 애견센터’(14.0%), ‘유기 장소에서 직접’(13.5%) 데려왔다고 응답했다. 반려묘는 ‘유기 장소에서 직접’(30.3%) 데려온 경우와 ‘친구, 친지 등 지인’(28.4%)을 통해 데려오는 경우가 58.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려견도 ‘친구, 친지 등 지인’(36.1%)을 통해 데려오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반 애견센터’(17.8%), ‘반려동물 복합매장’(11.1%) 등의 순이었다. 반려묘는 반려견에 비해 입양 채널이 한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려가구는 지인, 일반 애견센터, 전문 브리더, 동물보호센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반려동물을 입양했다. 반려 가구는 이들 입양 채널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하고 있는지 7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여 ‘신뢰한다(6점과 7점 합계)’는 응답 비중을 살펴보았다.

가장 비중이 높은 입양 채널인 ‘친구, 친지 등 지인’에 대해서는 66.7%가 신뢰한다고 응답해 매우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그다음으로 신뢰도가 높은 채널은 ‘동물병원’으로 절반에 가까운 50.8%가 신뢰했고, ‘동물보호센터’(46.9%), ‘전문 브리더’(45.7%), ‘인터넷 개인 간 거래’(35.1%)의 순이었다. ‘일반 애견센터’는 비중이 높은 입양 채널하지만 채널에 대한 신뢰도는 23.6%로 가장 낮았고, 반려동물 복합매장’도 25.3%만이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최근 이용한 입양 채널

'최근 이용한 입양 채널'을 나타내는 그래프. '반려가구' 3분의 1은 반려동물을 ‘친구, 친지 등 지인’을 통해 입양했고, 다음으로 ‘일반 애견센터’(14.0%), ‘유기 장소에서 직접’(13.5%) 데려왔다고 응답.

(단위: %)

입양처별 신뢰도

반려동물'입양처별 신뢰도'를 나타내는 그래프. '가장 비중이 높은 입양 채널'인 ‘친구, 친지 등 지인’에 대해서는 66.7%가 신뢰한다고 응답해 '매우 높은 신뢰도'를 보임.

(1+2+3순위, 단위: %)

최근 2년 이내 생애 처음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한 반려인을 대상으로 표적집단심층면접을 진행한 결과, 입양 시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 수준, 각자가 처한 상황 등에 따라 입양처에 차이를 보였다. 다양한 입양 채널에 대한 정보와 충분한 검토 기회가 없었던 반려인의 경우 접근성이 좋은 일반 애견센터, 동물병원 등을 이용했다. 원하는 품종이나 반려동물 특성이 명확한 반려인은 전문 브리더를 통해 입양하는 경우가 많았고, 지인의 반려동물이 새끼를 낳거나 기르기 어려워 입양한 경우도 있었다.

유기동물을 입양한 반려인의 경우 일반 애견센터나 반려동물 복합매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거나, 유기동물 관련 봉사활동 등을 통해 평소 유기동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응답했다. 한편 유기동물 입양을 고려했으나 초보 반려인으로서 입양 후 직면하게 될 어려움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다른 입양처를 선택한 반려인도 다수 있었다.

반려인의 입양처 선택 이유

'반려인의 입양처 선택 이유'를 나타내는 이미지. 입양 시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 수준', '각자가 처한 상황' 등에 따라 '입양처'에 차이를 보였다.

(반려인별 반려견/반려묘 품종, 양육 기간, 입양처를 표기함)

입양 전 준비가 충분했다고 생각하는
반려인은 28.4%에 불과했다

반려인은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는지 알아보았다.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양육 준비가 ‘충분했다’(6점과 7점 합계)고 생각하는 반려가구는 전체의 28.4%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보통이었다’(61.9%)고 생각했고,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9.7%를 차지했다. 입양 시기로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입양한 반려인(24.2%)이 팬데믹 이후에 입양한 반려인(33.6%)보다 사전 준비가 ‘충분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었고, 반려견을 입양한 반려인(26.9%)이 반려묘를 입양한 반려인(31.5%)보다 사전 준비가 ‘충분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려인은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반려인 자격시험은 반려인이 반려동물의 행동 유형을 알고 돌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검증하는 제도다. 스위스나 독일에서는 이미 도입하고 있다. 반려인에게 국내에도 반려인 자격시험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반려인 49.2%가 시험 도입이 ‘필요하다’(6점과 7점 합계)고 응답했고, 47.5%는 ‘보통이다’(3점, 4점 5점 합계)고 응답했다.

입양 전 준비 정도에 따라 시험 도입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는지 설문한 결과, 입양 전 준비 정도와 무관하게 전반적으로 시험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입양 전 준비가 ‘부족했다’고 응답한 반려인 67.4%, 입양 전 준비가 ‘충분했다’고 응답한 반려인 66.2%가 반려인 자격시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입양 준비 정도 인식

'반려동물 입양 준비 정도 인식'을 나타내는 그래프.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양육 준비'가 ‘충분했다’(6점과 7점 합계)고 생각하는 반려가구는 전체의 28.4%에 불과.

(단위: %)

반려인 자격시험 도입 필요성

'반려인 자격시험 도입 필요성'을 나타내는 그래프. 반려인 49.2%가 '시험 도입'이 ‘필요하다’(6점과 7점 합계)고 응답했고, 47.5%는 ‘보통이다’(3점, 4점 5점 합계)고 응답.

(단위: %)

심층면접 결과, 대다수 반려인이 반려인 자격시험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유기동물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강화하고 파양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실제로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필요한 지식이나 어려움이 많아 반려생활 실패를 방지하고 원활한 양육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시험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공인된 자격시험이 존재한다면 반려동물과 반려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장소가 확대되고 부가적인 혜택도 늘어나는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인프라가 확장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반려동물 자격시험이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입양 시 필수 조건으로 지정하는 등의 법적 구속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려인은 독일 등 해외의 까다로운 반려인 자격 심사 과정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도 이를 참고해 입양 시 충분한 고려 과정과 검토 기간이 필요하며 입양 절차가 반려동물과의 유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재 국내에도 반려인 자격시험과 유사한 시험이 제대로 시행된다면 더 많은 반려인이 스스로 지원할 것으로 여겼다.

반려인 자격 시험 관련 반려인의 생각

'반려인 자격 시험 관련 반려인의 생각'을 나타내는 이미지. 심층면접 결과, 대다수 반려인이 '반려인 자격시험'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음.

(반려인별 반려견/반려묘 품종, 양육 기간, 입양처를 표기함)

본 보고서 세부 내용은 KB금융그룹의 공식 견해가 아님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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