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8월 환율 동향 이슈

월간환율동향 - 2023년 8월
시리즈 총 4화
2023.08.01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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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환율 전망 Summary

1. 7월 동향, 미국 물가 둔화 확인에 달러화 급락

 - 달러/원 환율,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 및 위험 선호 지속에 큰 폭 하락

 - 미국 6월 소비자 및 생산자물가 둔화,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 모두 급락

 - 주요국 2분기 성장 차별화, 중국은 부진, 한국과 미국은 예상보다 양호

 -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 미국 ‘덜 매파적’, 유로 ‘완화적, 일본 ‘다소 매파적’


2. 8월 전망, 골디락스 기대와 인플레이션 우려

 - 8월 주요 이벤트, 호주와 영국의 통화정책회의, 월말에는 금통위와 잭슨 홀 미팅

 - 미국의 양호한 고용과 물가 둔화, ‘골디락스’ 기대는 위험선호 요인

 - 부진한 유로와 중국 경제, 국제유가 상승은 한국 경제 및 원화에 부담

 - 달러/원 환율, 골디락스 기대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1,255~1,295원 전망


3. 중기 환율 전망

 -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격차 확대, 2024년까지 금리인하 동조 전망

 - 글로벌 경기회복과 물가 둔화 전망, 위험 선호 지속에 달러/원 환율 하락

8월 주요 환율 전망

8월 주요 환율 전망을 나타낸  표, 국내외 경제 상황은 양호, 위험선호는 긍정적이나, 유가 상승은 원화에 부정적 이다.

자료: Bloomberg (2023.8.1), KB국민은행 전망

7월 동향,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와 위험 선호 지속에 달러/원 큰 폭 하락

지난 7월 달러/원 환율은 1,260원을 하회하는 등 월초 1,300원대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월초에 발표된 한국의 6월 무역수지는 11.3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 16개월여 만에 흑자로 전환되었다.

 

또한, 월 중순에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는 전월치 및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미 국채 금리 하락하고, 달러화 지수 (DXY)가 급락했다.

 

월말 빅 이벤트였던 미국, 유로,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회의는 예상에 대부분 부합했으며, 뉴욕증시 상승과 국내 증시 상승,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된 점도 원화에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 평균 환율은 1,283.2원으로 전월 평균보다 13.9원 하락했다.

미국 서비스업 고용 개선과 근원 물가 둔화

미국 서비스업 고용 지수와 근원 소비자물가를 나타낸 그래프, 미국 근원 소비자물과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다.

자료: Bloomberg

8월 전망, ‘골디락스’ 경제 기대에도 유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에 환율 혼조

8월 달러/원 환율은 하단 1,255원에서 상단 1,295원, 평균은 1,275원을 예상하며, 7월에 비해 상하단 및 평균 환율이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월초에는 호주와 영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미국의 7월 고용과 물가지표는 완만한 둔화가 예상되며, 이러한 양호한 경제 흐름은 시장에 ‘골디락스’ 경제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원화에 강세 요인이다.

 

다만, 유로 경제와 중국 경제의 부진, 그리고 국제유가의 상승은 원화에 부담이 될 것이다. 다행히 중국 정부의 부양 조치, 유가의 제한적 상승이 예상되어 원화가 급격히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낮다. 환율은 전월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박스권 등락을 예상한다.

한국과 미국 적정금리, 2024년 하락 동조

한국은행 적정금리와 미국연준 적정금리를 나타낸 그래프, 2024년까지 중기 시계에서 한미 금리차는 일정 수준을 유지, 오히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Bloomberg Consensus, KB국민은행 추정

중기 전망, 한미 금리차 확대에도 2024년 금리인하 동조에 환율 하락 전망 유지

7월 FOMC 회의에서 미국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폭은 2.0%p로 확대되었다. 양국의 고용 (실업률)과 물가 전망치를 대입한 테일러 적정 금리는 2023년 말 미국 5.45%, 한국 3.60%이며, 2024년 말에는 4.41%와 2.65%로 추정된다.

 

양국의 금리차는 내년 말에 1.76%p로 좁혀진다. 또한, 만약 유가 등 물가상승 요인이나 시장금리가 상승한다면 미국과 한국의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도 가능하다. 하지만 2024년까지 중기 시계에서 한미 금리차는 일정 수준을 유지, 오히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어 금리차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완만한 하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8월 주요 환율 전망 (8/1일 기준)

- 달러/원 환율: 1,255~1,295원 (현재 1,281원)
- 유로/원 환율: 1,380~1,440원 (현재 1,408원)
- 엔/100원 환율: 880~940원 (현재 897원)
- 위안/원 환율: 174.0~180.0원 (현재 178.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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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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