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경제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3.5%로 확인된 가운데,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마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 금주에는 1월 ISM 서비스 PMI가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달 서비스PMI 급감 요인이 고용 지수가 하락이었지만, 12월 고용보고서에서 견조한 고용시장이 확인된 만큼 고용지수 반등에 따른 서비스업 PMI는 개선이 예상된다.
- 유로지역 12월 생산자물가 (PPI)는 러-우 전쟁에 따른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PPI가 24.6% (전년동월대비)까지 상승한 기저효과로, 하락폭 확대가 예상된다. 중동 지정학적 분쟁과 겨울철 난방수요로 에너지 가격 상승압력이 높아 하락폭을 제한하겠지만 완전히 상쇄하기는 역부족이다. 소비자물가 (CPI)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 하락 폭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 ECB의 물가목표 달성 시기가 앞당겨져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
- 일본은 관광수요 확대로 서비스업 고용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정부가 물가 상승을 웃도는 임금 인상안을 강조하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6%인 가운데, 같은 달 평균현금소득 증가율은 1%에 못미쳐 실질소득이 감소, 실질구매력이 약화해 가계지출 둔화가 예상된다. 일본은행 (BoJ)이 물가와 임금은 안정적인 선순환을 강조한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춘투 (春鬪)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중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중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부동산 시장 부진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다. 따라서 소비자 심리 개선은 어려워 보이며, 심리 악화로 소비자물가 하락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게다가 춘절을 앞두고 있지만 돼지고기 소비량이 저조한 모습을 보이며,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생산자물가 역시 당국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1월 NBS 제조업 PMI가 49.2포인트로 위축국면에머물며 뚜렷한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 한국의 12월 경상수지는 흑자폭을 확대할 전망이다. 12월 반도체를 포함한 수출이 연간 최대치를 기록하며 무역수지 흑자폭이 44억 8천만 달러로 크게 확대된 만큼 상품수지 흑자가 경상수지 흑자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로 서비스 수지는 적자폭 확대가 예상되나, 본원소득수지가 다시 흑자로 전환하며 이를 상쇄할 전망이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점은 달러/원 환율 하락 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