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일자리 및 성장률 데이터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3월에 이어 5월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연준 위원들 다수는 이른 금리인하가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재반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뚜렷한 물가둔화가 확인될 때까지 인하 시점을 늦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13일 발표될 소비자물가는 둔화세를 보이겠지만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에 비해 주택 및 차량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유로지역의 향후 6개월 경기를 측정하는 ZEW 경기기대지수는 낙관적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유로지역 경제가 지난 4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도 기저효과를 제외할 경우 하락세를 보여 ECB의 물가목표인 2%에 근접하고 있다. 단 중동사태로 국제유가 및 물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라가르드 총재가 금리 인하 시기 논의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은 점이 심리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15일 라가르드 총재 연설이 예정된 만큼 발언 내용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 15일 발표될 일본의 4분기 경제성장률은 임금상승률에 비해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인해 민간소비 지출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점에서 전분기에 비해 성장은 약화될 전망이다. 다만, 대외수요 회복과 서비스부문이 성장을 지지하면서 성장은 확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일본은행 (BOJ)가 언제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인가 여부인데, 물가 둔화에도 견조한 성장세와 임금 상승이 확인된다면 BOJ의 긴축으로 정책 전환 기대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15일 인민은행 (PBoC)은 중기유동성창구 (MLF) 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방향을 MLF 금리와 대출우대금리 (LPR)를 연동하지 않는 비대칭적 금리인하로 전환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20일에는 당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LPR을 인하할 가능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 한국의 12월 실업률은 계약만료 건수가 많은 계절적 요인으로 3.3%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1월 실업률은 보건복지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고용수요가 이어지고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어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단 고금리 장기화와 소비 부진, 건설업 불황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고용시장이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