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에는 미국의 소매판매 및 베이지북 (연준의 경제보고서)과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 3월 소비·산업·투자 지표 등이 발표된다.
- 15일에는 미국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3월 시간당 평균임금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소비를 지지,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3%, 전월대비 0.4%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8일에는 12개 지역 연준 관할지역에 대한 경제상황 보고서인 베이지북 (Beige Book)이 발표된다.
만일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지역별 경제상황 호조가 확인되면, 차주 발표 (25일)되는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속보치)이 시장 예상인 3.0% (전년동기대비)를 뛰어 넘을 가능성이 크다. 경기 과열이 다시 한번 확인되면 7월로 지연된 금리인하 시작 예상 시점이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16일에는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과 3월 소비, 산업생산, 투자 지표가 발표된다. 3월 전인대에서 당국이 2024년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높게 제시했으나, 시장 반응이 회의적이었던 만큼 1분기 경제 펀더멘털 회복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 1~2월 소비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춘절 효과로 긍정적으로 확인된 가운데, 미국의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수출 및 산업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수요가 회복하며 제조업 중심으로 산업생산과 수출이 개선 중이다. 3월 NBS 제조업 PMI가 50.8포인트로 확장국면에 진입했고, 차이신 제조업 PMI도 5개월째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 지표에서는 중국 경제가 지난해 말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다만 3월 소비자물가 (CPI) 상승률이 춘절 효과가 사라지며 전월대비 -0.1% 하락세로 전환,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또한 부동산 경기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고용시장 문제로 떠오른 청년실업률이 새로운 집계방법으로도 15% 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가며 내수 회복을 방해 중이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부양책 도입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이나, 위안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 대출우대금리 등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