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미국의 2월 고용 확인 후 더 모호해진 FOMC 회의
지난주 미국과 국내 채권금리는 장기 위주로 하락했고, 달러는 약세를 보였으며, 달러/원 환율은 그 동안 지지선으로 간주되던 1,320원을 하회했다. 금주에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와 소매판매 등 여전히 미국 주요 경제지표를 주목한다. 무엇보다 다음주 빅 이벤트인 3월 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고용에 비해 미국의 물가 및 소매판매 등의 지표는 예상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도하게 쏠렸던 증시는 조정이 예상되며, 금리는 이벤트에 대한 경계에 하방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특히 미 국채 금리의 조정은 달러에 약세 요인으로, 비달러 통화 및 원화는 강세가 예상된다.
- 매크로, 미국 2월 소비자물가와 소매판매, FOMC 앞두고 마지막 지표 확인
금주에는 차주 미국 연준의 FOMC 정례회의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미국 2월 소비자 물가와 소매판매 등 핵심 경제지표 결과를 주목한다. 2월 소비자물가는 유가 상승과 주거비 상승 등으로 전월대비 0.4% 상승, 근원 소비자물가는 0.3% 상승할 전망이다. 물가가 전월에 이어 비교적 높은 상승 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난주 확인된 2월 고용지표가 다소 애매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 증시도 조정을 보임에 따라 3월 FOMC 회의도 예상하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물가, 소비 등 경제지표가 양호할 경우 3월 FOMC 경계는 지속될 전망이다.
- 금리, 미 고용 발표 이후 금리 하락, FOMC 경계심리 역시 금리에 하방 요인
미 국채 금리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더불어, 미국 고용시장 세부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장단기 모두 하락했다. 12일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 및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경우 금리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최근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유동성 장세와 자산가격 상승 전망에 금리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미국채 금리에 동조할 것으로 보이나, 지난 주 과도한 하락으로 인해 변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 초에 3년물과 2년물 국고채 입찰이 예정되어 있어 단기물 중심으로 하방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 FX, 미국 물가 및 소비지표 경계에도 완화적 연준 기대에 달러 약세 전망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심리에도 최근 파월 연준 의장 등 연준 인사들의 다소 완화적 발언에 따른 달러 약세와 일본 BOJ의 정책 전환 기대에 따른 엔화 강세에 원화도 강세 동조 흐름이 예상된다. 특히 위험선호심리와 원화 저평가 완화 등으로 금주 환율은 1,317원 (200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의 물가와 소비 지표가 전월치 및 예상치를 상회하고, 미국 증시 조정 등에 위험선호심리가 약화될 경우 달러/원 환율은 다시 1,320원을 상회, 상단은 1,330원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