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미국 5월 고용 호조로 6월 FOMC 회의는 ‘더 매파적’일 전망
지난 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5월 민간고용 결과가 전월치 및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금주에는 12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와 12일과 13일에 걸쳐 가장 빅 이벤트가 될 FOMC 정례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로 소폭 둔화되겠지만 전년비로는 여전히 3%를 상회하여 연준의 물가목표 2%에 비해 높을 전망이다. 6월 FOMC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 (SEP) 변화를 주목하는데, 최근 경제지표 결과를 감안하면 연말 목표금리는 기존 4.6%에 비해 높은 4.9% 수준이 예상된다. 견고한 고용과 높은 물가 압력으로 인해 연준의 금리인하는 지연될 것이며, 시장의 경계 심리도 지속될 전망이다.
- 금리,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와 FOMC 경계 심리, 재무부 국채 입찰 예정에 상방 우세
지난 주 미국 국채 금리는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 및 유럽중앙은행 (ECB)의 정책금리 25bp 인하 (4.5%→4.25%) 여파에 장단기물 모두 하락했다. 다만 주 후반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여파가 하락 폭을 일부 되돌렸다. 금주에는 5월 미국 물가지표 및 6월 FOMC라는 빅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한편 불확실성을 이유로 주 초반 진행되는 재무부의 국채 입찰 참여도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급 이슈가 시장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가 없어 미 국채 금리와 연동되어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주 18조 원 규모의 국고채 만기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리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 환율, 연준 목표금리 수준에 따라 등락, 달러/원 예상 레인지는 1,355~1,395원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 지표 서프라이즈로 인해 14.2원 갭 상승 출발했다. 금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5월 소비자물가 및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이 예상된다.
연준 ‘점도표’에서 2024년 말 목표금리가 예상대로 ‘연내 2회 금리인하’를 반영하는 수준으로 조정된다면, 불확실성 해소로 인해 미 달러화 조정 및 달러/원 환율 하방이 예상된다. 반면 미국 5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가운데, 연준 목표금리가 ‘연내 1회 인하 또는 동결’로 조정될 경우, 미 장기 국채금리 및 달러 지수 (DXY)의 상승이 예상되며, DXY를 추종하는 달러/원 환율의 상단을 1,390원대까지는 열어두어야 한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