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의 5월 민간고용이 전월치 및 시장 예상치를 전반적으로 상회함에 따라 금주 예정된 미국 연준의 6월 FOMC 회의에 대한 경계 심리는 더욱 커질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5월 비농업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27만 2천명이 증가하여 예상치 19만명을 크게 상회했다. 시간당평균임금 상승률도 전월대비 0.4% 증가했고, 전년비로로는 3.9%에서 4.1%로 상승했다. 임금 상승은 수요측 물가상승 요인이라는 점에서 고용은 예상보다 견고했다.
- 금주에는 12일과 13일에 걸쳐 미국 연준의 FOMC 정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2일 저녁에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도 발표된다.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로 이전치 0.3%를 하회하겠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이 예상되어 전월과 유사하다. 전체 소비자물가 둔화보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이 연준의 통화정책에는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 미국의 5월 고용이 예상보다 양호함에 따라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으며, 9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50% 이하로 하락했다. 다음은 11월과 12월 회의인데 11월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도 예정되어 있어 연준에게는 금리인하 결정이 부담될 수 있다.
-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 (SEP)도 발표됨에 따라 연말 목표금리와 향후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도 확인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를 감안할 때 지난 3월 경제전망 (SEP)에 비해 6월 전망은 다소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간 성장률은 기존 2.1%에서 2.3~2.5% 수준으로, 실업률은 유지, PCE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보다 0.1~0.2%p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가장 관건인 2024년 말 목표 금리 역시 기존 4.6%에 비해 다소 높은 4.9% 내외로 조정될 전망이다. 이미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은 9월 또는 11월, 연 1~2회 정도로 축소되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6월 경제전망 (SEP)이 상향 조정될 경우 시장은 이를 ‘매파적 (hawkish)’으로 해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