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협상과 7월 FOMC 정례회의 등 빅 이벤트 예정
- 금주에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마감 시한(8월 1일)이며, 주중에는 미국과 유로존의 2분기 성장률 잠정치 발표,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와 가장 주목할 미국 7월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이처럼 빅 이벤트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상당한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 지난 22일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이 타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외에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 28일 오전에는 미국과 EU의 관세 협상도 합의되었다. 일본과 EU의 미국과 관세 협상은 가장 중요한 선례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일본에 대해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췄지만 일본은 대미 수입을 확대하고, 미국에 약 5,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EU 역시 미국은 15% 관세율을 적용하여 기존 30%의 절반으로 낮췄지만, 미국산 에너지를 3년 동안 7,500억 달러 수입하기로 했으며, 대미 투자도 6,0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 이 두 사례를 감안하면 미국이 생각하는 관세율은 15% 정도이며, 추가로 미국산 수입품 대량확대, 그리고 대규모의 대미 투자 확대 등이 필요조건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특히 비관세 장벽 조치로 농산물 시장 개방 등은 일본과 한국에 모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오는 8월 1일 마감 시한 이전까지 미국과 최종 협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미 협상에서는 미국산 농산물 수입과 미국이 필요로 하는 조선, 그리고 그 동안 논의했던 ‘2+2 협상(균형 무역, 투자 확대, 경제 안보, 환율 등)’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 한편, 30일과 31일 미국 연준의 FOMC 정례회의도 중요하다. 최근 미국 물가와 고용 결과를 감안하면 금리 동결이 유력하다. 다만, 월러 연준 이사 등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압박 등이 변수이다.
다행히 최근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최근 하락하고 있어 물가에 대한 부담은 낮아졌다. 금리 동결에도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있을 경우 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예측할 것이다. 주 후반 발표될 미국 7월 고용은 전월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