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실질금리 상승의 영국 BOE 기조 변화 예상, 미국 소매판매는 개선 전망
지난 주 빅 이벤트였던 미국 6월 FOMC 회의가 종료되고, 미국 소비자물가와 소비심리 등 경제지표 부진에 9월 금리인하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 금주에는 호주와 중국, 영국 등에서 통화정책회의가 예정, 18일 저녁에는 미국 5월 소매판매가 주목할 지표이다.
호주와 중국은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나, 최근 물가 둔화로 실질금리가 상승한 영국 BOE는 완화적으로 정책 기조의 변화가 기대된다. 또한, 미국 5월 소매판매는 전월의 부진으로 개선이 예상되며, 과거 추이를 감안하면 미국 소비활동은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 금리, 과도한 금리하락으로 인한 경계심리 및 소매판매 개선 가능성에 상방 압력 우세
지난 주 미국 국채 금리는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 및 유럽중앙은행 (ECB)의 정책금리 25bp 인하 (4.5%→4.25%) 여파에 장단기물 모두 하락했다. 다만 주 후반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여파가 하락 폭을 일부 되돌렸다. 금주에는 5월 미국 물가지표 및 6월 FOMC라는 빅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한편 불확실성을 이유로 주 초반 진행되는 재무부의 국채 입찰 참여도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급 이슈가 시장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가 없어 미 국채 금리와 연동되어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주 18조 원 규모의 국고채 만기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리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 환율, ‘유럽 정치 혼란’이 미 달러화의 강세 뒷받침, 달러/원 하방 제약 중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로 유로화 및 달러 인덱스 흐름에 연동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회 선거 직후 의회 해산 및 조기 총선 실시를 공표하는 등, 유럽내 정치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약해진 유로화가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 유럽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화요일 (18일) 발표될 미국 5월 소매판매 지표마저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한다면, 달러/원의 상단을 1,390원까지는 열어두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반면, 유럽 정치 혼란이 완화되고 소매판매도 부진할 경우 달러/원은 하방이 예상되나, 50일 이동평균선이 1,370원에 형성되어 있어 하방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