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미국 2분기 성장 호조에도 연준의 9월 금리인하 전망은 유효
지난 주 발표된 한국 2분기 성장률은 예상을 하회했지만 1분기와 연결하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미국 2분기 성장률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재고 기여도를 제외하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러한 가운데 금주에는 일본과 미국, 영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미국 FOMC 회의에서 과연 금리인하 신호가 확인될지 여부가 관건이다. 7월 들어 미국 ISM 지수 하락과 고용 (실업률) 약화, 물가 둔화 등이 확인됨에 따라 9월 첫 금리인하 전망은 유효하다. 다만 이미 시장금리와 달러화 등에는 9월 금리인하가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 FOMC 회의 결과와 파월 연준 의장의 정책 스탠스, 새로운 단어 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판단된다.
- 금리,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금리인하 폭 확대 가능성 제기되며 금리 하방 압력 예상
지난 주 미 국채 금리는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연율 2.8%로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6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상승률 둔화 및 고용시장 부진 우려에 장단기 모두 하락했다. 이번 주는 FOMC 외에 일본, 영국의 통화정책회의 및 중요 경제지표 발표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8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은 물가 및 고용지표 둔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금리에 하방 압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실업률 상승으로 샴의 법칙이 충족될 경우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3%를 하회한 가운데 미 국채 금리와 동조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7월 물가상승률 반등이 4분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출 수 있어 오히려 금리의 하방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 환율, 이미 반영한 9월 인하, 추가 인하 시사하지 않는다면 달러/원 하방 제한적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주중 예정된 일본 BOJ 금정위 및 연준 FOMC 등 빅 이벤트, 미국 빅테크 기업 2분기 실적 및 7월 고용 보고서 등을 앞두고 경계 심리에 혼조세가 예상된다. 일본 BOJ는 이번 금정위에서 국채 매입 축소 계획 발표 외에 추가 인상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엔화는 약세로의 되돌림이 예상된다. 이는 달러/원 하방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또한 연준은 이번 FOMC에서 9월 인하를 시사할 전망이나, 최근 호조를 보인 2분기 성장률을 고려했을 때 추가 인하에는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FOMC 이후 달러 약세 및 달러/원 환율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 외에도 고려해야 할 중요한 변수로는 금주 예정된 미국 빅테크 기업 2분기 실적에 따른 증시 회복 여부, 이로 인한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수급 동향일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