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에는 일본 BOJ 금정위와 미국 연준의 7월 FOMC 정례회의, 그리고 영국 BOE 통화정책회의 등 주요국의 정책 결정 결과가 발표된다. 특히 7월 31일에서 8월 1일 개최될 미국 연준의 FOMC 정례회의는 연준 인사들의 금리인하 신호가 확인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7월 들어 미국의 ISM 지수와 고용, 물가 등 핵심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6월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는 모두 기준치 50을 하회하여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서비스업 지수의 경우 지난 2020년 5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하회했다. 6월 신규 취업자수는 전월보다 20만명 이상 증가했지만, 실업률이 4.1%로 높아졌다. 특히 실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어 고용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마찬가지로 6월 미국 소비자물가 역시 예상대로 둔화되었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근원 소비자물가도 0.1% 상승에 그쳤다. 소비자물가의 전년비 상승률은 여전히 3%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월비로 물가가 둔화하고 있음은 물가 압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다만, 지난주 발표된 미국 2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한 점은 연준 금리인하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다. 전기비 연율로 2.8% 성장하여 예상치 2.0%와 이전치 1.4%를 모두 크게 상회했다. 하지만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개인소비지출 (PCE)이 1.6%p 기여했고, 재고가 무려 0.8%p 기여했다. 건설투자와 순수출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다. 이를 감안하면 2분기 미국 경제가 그렇게 나아졌다고 평가하기도 어렵다.
- 따라서, 미국 경제 상황, 특히 연준의 경기판단지표인 고용 (실업률)과 물가 (근원 PCE)를 감안하면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지지하는 소수 의견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