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글로벌 경제의 미약한 흐름에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금리인하
지난 주 빅 이벤트였던 미국 연준의 FOMC 회의 결과는 예상보다 큰 폭인 50bp의 금리인하 결정이었다. 하지만 채권금리와 외환시장에서 영향은 제한적이었는데, 향후 인하 속도는 ‘점진적 혹은 베이비 스텝’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주에는 S&P 글로벌에서 발표하는 9월 주요국 PMI 지수 잠정치와 호주, 스웨덴, 스위스의 통화정책 회의 등을 주목한다. 글로벌 업황은 제조업 부진에도 서비스업 양호로 성장이 지지되고 있다. 호주는 높은 물가압력에 금리 동결이 예상되나, 스웨덴과 스위스는 물가 둔화로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된다. 전세계적으로는 금리인하 등 통화완화 기조의 확산이다.
- 금리, 연준의 추가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되돌려지며 반등 예상
이번 주 채권시장은 연준의 빅 컷 (정책금리 50bp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되돌려지면서 금리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은 연내 1회 이상의 추가 빅 컷을 기대하고 있지만, 연준의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노동시장이 빠르게 위축되지 않는다면 정책금리를 빠르게 낮출 유인은 제한적이다.
반면 미국 경제가 여전히 양호함이 확인될 경우, 장기물 위주로 금리는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미 국채 금리와 연동되는 가운데, 한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한다. 연준의 빅 컷 결정으로 한은 금통위는 국내 내부 요인에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결국 금리인하 결정은 가계부채 또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11월 정도가 유력하다고 판단한다.
- 환율, FOMC 이후 오히려 달러 반등, 하지만 달러/원 상단도 높진 않을 듯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미 장기금리 반등에 따른 달러 약세 제약 및 파월 의장 등 연준 인사 발언에 대한 경계 심리에 하방이 제약된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주 일본 BOJ의 완화적 금정위 결과에 엔화의 약세 흐름도 달러/원 하락을 제한하는 요소이다. 달러당 엔화 및 원화 환율의 동조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원화 강세도 제한될 수 있다.
다만 원화 환율의 상단도 높진 않을 전망인데, 우선 월말로 인해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출회가 기대되는 가운데, 원화와 높은 동조 관계에 있는 중국 위안화 강세도 환율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또한 한국 국채 금리 및 원화, 시장의 위험선호 등에 영향을 미치는 호주 RBA의 금리 동결 및 호주 달러 강세 역시 원화에는 강세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