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미국 고용 호조에 경착륙 우려 완화, 한국은행 금리인하 결정 여부가 관건
지난 주 후반에 발표된 미국 9월 민간고용 결과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번 고용 결과로 미국 경제의 경기하강, 특히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반감되었다. 또한, 미국 경제 뿐만 아니라 전세계 경제의 경기둔화 우려도 완화되었다.
금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와 FOMC 의사록 등이 주목할 지표이다. 주 후반에는 한국은행 금통위 회의도 예정되어 있다. 특히 이번 금통위에서 첫 금리인하 기대가 매우 높다. 물가는 2%를 하회하여 한은 목표치를 하회했고, 유로에 이어 미국도 금리인하가 시작되었으며,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인하 패키지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 금리, 미국 물가 둔화로 하방 압력 우세하나, 고용지표 여파에 하락 폭 제한 예상
이번 주 금리는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시장금리가 과도하게 올라간 점과,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가능성으로 인해 하방 압력이 우세하나, 미국 경제가 여전히 좋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점진적일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시장금리도 완만한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지난 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을 받아 주 초반 큰 폭 상승했지만,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상승 폭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WGBI 편입 실패 가능성과 더불어, 한은 총재가 금통위에서 매파적인 발언을 할 경우 금리에 추가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어 이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 환율, 미 고용 서프라이즈 및 중동 불안에 달러/원 상단 테스트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전주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를 소화하는 가운데, 미국 9월 물가 지표 경계 및 중동 리스크에 하방은 제한적이고 상방이 더 열려 있는 흐름을 예상한다. 금주 달러/원은 1,350원 부근에서 상단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이는데, 1차 저항선은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인 1,350원, 2차 저항선은 100일 이평선인 1,360원대 초반이다.
환율 상방 요인은 1) 미국 9월 물가 지표의 시장 예상 상회 및 미 국채금리 추가 상승, 2) 중동 리스크 심화에 따른 국제유가 추가 상승, 3) 일본 엔화 약세 폭 확대이다. 다만 금주 환율 레벨이 단기간에 빠르게 높아진 만큼, 고점 인식 달러 매도나 이월 네고물량 출회가 상방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