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트럼프의 귀환으로 다소 늦어질 미국 금리인하 경로
지난 주 빅 이벤트였던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 결과가 당초 예상과 다르게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 압승으로 끝나는 분위기이다. 상원은 예상대로 공화당이 승리했으며, 하원 역시 공화당이 우위에 있다. 트럼프의 귀환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는데,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전망에 단기 위주로 금리가 상승했다.
달러는 더욱 강세를 보였고 환율은 1,400원까지 치솟았다. 페드 워치에서도 2025년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가 상향되었고, 최종 목표금리도 기존 3.3%에서 4.0%로 큰 폭 조정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소매판매 등의 주요 지표가 발표되나, 시장은 트럼프 2기 출범이라는 변화에 다소 혼란스러운 한 주가 될 전망이다.
- 금리, 대선 불확실성 해소에도 공화당의 의회 장악과 물가 불안에 금리 상방 우세
이번 주 금리는 대통령 관련 불확실성 완화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를 비롯한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물가 반등, 그리고 공화당의 의회 장악 (Red Sweep)이 공식화된 점이 금리 상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10월 물가상승률이 전월대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이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폭을 제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와 연동되며 상방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11월 1~10일 일평균 수출액이 전년동월비 0.1% 하락하면서 수출 피크아웃 우려가 강화된 점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대두가 국내 경기침체 우려를 강화시킬 수 있는 만큼 금리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 환율, 이번 주도 트럼프 영향권, 달러/원 역시 1,400원 재차 상회 가능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경제지표보다는 지난 주 미국 대선 결과를 소화하며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미국 하원 결과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하원도 공화당이 가져가는 ‘레드 스윕’이 현실화할 경우,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재개되며 추가적인 달러 강세 압력 및 환율 상승이 예상된다.
물론 1,400원 부근에서 대기 중인 네고와 당국 개입 경계 및 연기금 환헷지 등이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저지할 것이지만, 지난 주도 1,400원을 상회했다는 점에서 금주 상단도 1,400원 위로 열어둘 필요가 있다. 그 외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 및 소매판매 지표가 있으며 해당 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환율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