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미국 국채금리는 9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PMI) 호조 및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고용지표로 연준의 추가 ‘빅 컷’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큰 폭 상승했다. 특히 9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고용자 수가 전월대비 25.4만 명 증가하고, 실업률이 4.2%에서 4.1%로 하락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이 시장금리 상승 압력을 키웠다.
이번 주는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Pivot)을 결정했던 9월 FOMC 의사록과 물가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물가지표 전후로 금리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 미 국채 금리는 9월 물가상승률 둔화와 더불어 금리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하방 압력 우세가 예상된다. 미국 국채금리는 9월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급등하면서 10년물 기준 7월 말 수준인 3.9% 후반대로 진입했다. (그림 3). 이번 주는 9월 FOMC 의사록에서 연내 추가 금리인하 횟수에 대한 힌트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는 2023년 9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기저효과를 반영해 2% 초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림 4), 이는 금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0년물 금리가 1주 만에 22bp 상승한 만큼, 단기간 과도하게 상승한 피로감도 금리 하방 압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용지표 호조로 연준이 정책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금리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 국고채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연동되면서 3년물 기준 2.9% 중반대로 진입했으나, 11일 예정된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하 금통위) 경계감에 3.0% 돌파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 금통위에서 통화정책 전환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지만,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제한하는 매파적 발언이 나올 것이라고 판단한다. 한편 9일 FTSE러셀은 한국의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 여부를 발표한다. 한국의 시장 접근성 레벨은 1이며, 레벨이 2로 상향 조정되면 2025년 초 편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유로클리어 시스템을 통해 외국인들의 국고채 결제빈도가 저조한 만큼, 시장접근성 레벨 상향도 쉽지 않다고 보이며, 이는 금리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주는 국고채 10년물 금리 기준 미국 3.85~4.10%, 국내는 2.95~3.16%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