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미 국채금리는 연말 기관들이 리밸런싱을 진행하면서 채권을 매수해 금리가 하락했으나, 12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 호조가 금리 하락 폭을 제한했다. PMI 세부 지표에서 신규 수주와 가격지수는 상승했으나, 고용지수가 하락한 점은 우려 요인이다.
이번 주는 재무부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총 1,190억 달러 규모의 국고채 입찰을 진행하며, 12월 ISM 서비스업 PMI, 고용 등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와 더불어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재개되는 만큼 변동성 높은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번 주 미 국채 금리는 주요 경제지표 호조 및 국고채 입찰 부담으로 상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고용 발표 이후 시장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 재정적자 확대로 인한 채권 발행물량 증가 우려 및 경제지표 호조로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 지연 가능성에 4.6% 내외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번 주는 미국 재무부가 총 1,190억 달러 (3년물 580억, 10년물 390억, 30년물 28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입찰할 예정이다. 재정적자 우려로 장기물 국채 수요가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금리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서 12월 실업률이 4.3%를 상회할 경우, 경기침체 지표 중 하나인 샴의 법칙이 작년 9월 이후 다시 충족되는 만큼 금리에 하방 압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 한국 국고채 금리는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로 인한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와 연초기관들의 자금 집행으로 인한 금리 하락이 되돌려지며 상방 압력 우세가 예상된다. 현재 국고채 금리는 연초 기관들의 자금 집행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3년물 기준 2.5%를 하회, 기준금리 2회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소비심리 악화와 수출 부진으로 올해 국내 경기 부진이 예상되고 있지만, 이미 금리인하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는 만큼 시장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또한 이번 주부터 국고채 입찰로 인한 수급 부담도 금리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내 기준금리가 3회 이상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금리 상승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국고 10년물 기준 미국은 4.50~4.75%, 국내는 2.69~2.93%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