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둘째 주가 시작되었다. 지난 주 발표된 한국 1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상승하여 예상치 0.2% 상승을 상회했다. 12월 무역수지도 65억 달러 흑자로 예상치 43억 달러를 상회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반도체 등 전기전자 품목의 수출 증가가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주 후반 발표된 미국 12월 ISM 제조업 지수 역시 49.3으로 예상치 48.2에 비해 개선되었다.
- 금주에는 미국 ISM 서비스업 지수와 민간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12월 ISM 서비스업 지수는 53.5로 예상되어 전월치 52.1를 상회할 전망이다. 고용은 11월 JOLTs 구인구직건수와 12월 ADP 민간고용, 그리고 주 후반에 노동통계국 (BLS) 고용 보고서 발표 등이 예정되어 있다.
11월 JOLTs 구인건수는 774만 5천건으로 전월과 유사할 전망이며, 12월 ADP 민간고용은 전월보다 13만 3천건이 증가할 전망이다. 두 지표 모두 이전월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12월 비농업 취업자수는 전월보다 16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전 11월에 22만 7천명이 증가했으나 12월에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 실업률은 전월과 유사한 4.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고용이 중요한 이유는 미국 경제활동, 특히 민간 투자 활동을 가늠할 수 있고, 고용 증가로 개인소득 지표가 개선될 경우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
- 블룸버그 컨센서스에서는 주요 IB 등 이코노미스트의 고용 전망을 집계하는데, 12월 고용은 최고 20만명에서 최저 12만명으로 주로 16만명 내외에 모여있다. 지난 6월 이후 비농업 취업자수 증감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예측하기 매우 난해해졌다.
24년 5월까지는 20만명 수준을 줄곧 상회했으나, 6월에 11만 8천명으로 축소되고, 8월에는 7만 8천명까지 줄었다가 9월에는 다시 25만 5천명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10월에는 다시 3만 6천명으로 큰 폭 줄었다. 따라서 12월 고용 역시 변동폭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