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0일(금) 기준 투자등급(IG) 크레딧 스프레드는 전주대비15.8bp 확대됐다. 이번 주 금융시장은 3월 FOMC 금리 동결 가능성, 향후 터미널레이트 불확실성, 2월 CPI 상방 서프라이즈 경계감 등을 주목하는 가운데 IG 크레딧 스프레드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Sillicon Valley Bank(이하 SVB) 폐쇄 이틀 만에 연준이 재할인창구의 문턱을 낮추는 유동성 공급 조치(Bank Term Funding Program, 이하 BTFP)를 발표함으로써 금융권 전반으로 리스크가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폭은 전주대비 훨씬 작을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주 금융시장 내 SVB 사태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확산에 대한 우려는 제거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이 발빠르게 SVB 파산 사태가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수 있는 경로 (뱅크런 확산, SVB 예금주 연쇄 파산 가능성)를 차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연준이 BTFP를 통해 적격 예금기관에 대하여 최대 1년 만기로 담보 자산에 대한 (헤어컷 없이) 액면가 대출을 제공함으로써 은행들이 보유 채권의 평가손을 실현시키면서까지 예금 인출에 대응하지 않도록 한 점이 우려 완화에 결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VB 사태로 인해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3월 FOMC 결정 및 최종금리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또 SVB 사태 이전부터 주목해온 2월 CPI 상방 서프라이즈 경계감도 남아있다. 통화정책 및 시장금리 방향성 관련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점이 이번 주 크레딧 투자자의 매수 심리를 제약하며 IG 크레딧 스프레드 상방 압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