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채10년 금리는 변동성이 여전히 크겠지만, 점진적으로는 하방 압력이 커지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 호조에 따라 연준의 긴축을 경계하는 모습이 남아 있기는 하겠지만, 실버게이트 캐피털 청산과 실리콘벨리은행의 파산에 따른 미국 은행들의 신용위험이 한단계 더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은행주가와 국채금리의 상관성이 다소 떨어졌지만, 과거 모습을 보면 은행 신용리스크가 급격하게 커지는 시기에는 둘의 마이너스 상관관계가 크게 높아지는 모습을 반복했다.
사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나, 은행 리스크가 좀 더 커지면 국채금리의 하락 압력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반면, 긴축 위험은 시장에 미리 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상승 폭이 되돌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 국고채3년 금리는 구내 내수부문의 부진, 물가 하락세 등 주요 펀더멘털 지표가 채권시장에 우호적이기 때문에 하방 압력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월 큰 폭의 경상수지 적자와 미국 긴축 압력 및 은행 신용리스크 등에 따른 환율 및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는 상당기간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