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3월 건축허가건수 및 주택착공건수 등 주택관련 지표는 높았던 2월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로 둔화가 예상된다. 또한 연준 금리인상에 따라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6%대를 유지하며 부담으로 남아 있다.
SVB사태로 연준 빅스텝 가능성은 낮아졌으나 금리인상은 이어질 전망이어서 모기지 금리안정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 속,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어 해당 부문 익스포저가 높은 중소형은행 부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월 제조업 PMI는 금리 인상 및 높은 물가 영향으로 신규주문이 감소하는 가운데,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인상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PMI는 올해 하반기 경미한 경기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그동안 과열되었던 고용시장 열기도 점차 식고 있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은행사태가 소비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비스업 PMI도 점차 둔화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유로지역 4월 ZEW 경기기대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는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9% (전년동월대비)로 빠르게 둔화해 개선이 예상된다. ZEW 경기기대지수는 향후 6개월에 대한 경제선행지표로 낙관적 영역을 유지하면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 기대가 이어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낮아진 물가수준이 ECB금리인상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어서 소비자 신뢰지수는 여전히 비관적 영역에 머물 전망이다. 4월 제조업 PMI는 높은 금리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위축국면을 이어가고, 서비스업 PMI는 ECB 긴축기조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고용시장에 힘입어 확장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ECB 긴축기조를 강하게 할 수 있어 당분간 유가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일본의 3월 소비자물가 (CPI) 상승률은 에너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2월에 이어 오름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1월 4.3%까지 치솟았던 물가가 빠르게 안정된 수준을 되찾고 있어, 일본은행 (BOJ)의 완화적 통화기조가 연내에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최근 OPEC+가 감산을 결정한 만큼, 국제유가 급등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중국 경제는 리오프닝 이후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3월 부동산 판매수입이 17.9% (전년동월대비) 급증하는 등 그간 어려웠던 부동산 경기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생산 및 소비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1분기 경제는 3%대 후반의 성장률을 달성했을 것으로 보이고, 향후 성장속도는 더울 빨라질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 (MLF) 금리와 1·5년물 대출우대금리 (LPR)를 결정한다.
본격적인 경기회복 조짐이 확인된 가운데, 당국이 주시했던 주택시장도 회복세를 보여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금리 추가인하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연준의 추가 긴축으로 자본유출 우려가 커져, 인민은행의 금리동결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리오프닝 이후의 본격적인 경제활동 재개로 상승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 한국의 생산자물가 (PPI)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둔화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기재부는 ‘경제동향 4월호’에서 한국 경제가 석달째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으로 제조업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생산자 측 물가가 빠르게 둔화하는 모습이다. 다만 OPEC+의 감산 결정으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까지 급등한 만큼, 에너지 가격發 물가압력이 커질 우려가 있어, 생산자 비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