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주차] 금융시장 전망(2) 매크로

시리즈 총 5화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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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미국, 서비스업 중심으로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5%대 이어갈 전망
  • 소비자신뢰지수,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만큼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
  • 유로지역, ZEW 경기기대지수는 추가긴축 및 경기침체 진입 영향 으로 부정적 시각이 우세할 전망
  • 산업생산은 고금리에 따른 기업 비용부담과 전반적인 기업심리가 위축되고 있어 둔화 예상
  • 중국, 보복소비 효과 사라지며 발생한 수요부족형 저물가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
  • 한국은행, 기준금리 3.50%로 유지하며 2%대까지 하락한 물가 추이 지켜볼 것으로 예상

이번 주의 매크로 지표

미국 근원 CPI 상승률 둔화 및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여부 주목

  • 미국의 소비자물가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기저효과 (9.1%, 전년동월대비)와 주거비 하락 영향으로 3% 초반까지 둔화할 전망이다.

    지난주 발표된 비농업 고용지표 (20.9만 명 증가)는 시장예상을 밑돌았지만 ADP 민간고용은 예상보다 강세 (49.7만 건 증가)를 보이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물가 오름세가 이어져 근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5%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전반적인 물가가 둔화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근원물가 수준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물가지표 발표가 7월 FOMC에서 예상되는 금리인상 기조를 변경하긴 어려워 보인다. 생산자물가 (PPI)는 국제유가가 70달러 내외에서 머무는 가운데, 임금 상승률도 점차 둔화하고 있어 기업의 비용 상승 압력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에 영향을 주는 물가상승률이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으며, 국제유가 하락으로 휘발유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는 등 물가 상승압력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이러한 요인들이 소비심리에 금정적으로 작용해 소비자신뢰지수는 개선되고 기대인플레이션 수준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 유로지역 ZEW 경기대지수는 6월 EU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까지 빠르게 둔화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독일을 비롯한 EU 경제가 1분기를 기점으로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한 가운데, ECB가 계속해서 추가 긴축에 대한 의지를 보인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 아직은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산업생산은 독일에 이어 EU 경제마저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한 만큼 둔화가 예상된다.

    특히 대외 수요 약화로 6월 제조업 PMI는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인 43.4포인트까지 하락했으며, 서비스업 PMI도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하며 기업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흐름을 보이고 있다. ECB 긴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고금리로 인한 기업의 비용압박도 쉽게 해소되지 않아 산업생산은 당분간 어려운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 일본의 6월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가 70달러 내외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지난해 높았던 물가수준이 기저효과로 작용해 오름폭을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계속되는 엔저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과 6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유가 보조금 단계적 축소 조치 등이 생산자물가 상승세 둔화를 제한할 수 있다.

  •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는 0.0% (전년동월대비)로 저물가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리오프닝 이후 내수를 지지했던 보복소비 영향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 수요부족형 저물가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물가가 정부 목표 (3.0%)를 크게 하회해, 디플레이션 우려도 계속될 전망이다. 리강 인민은행 총재 면직 후, 신임 총재 후보로 판궁성 부총재가 거론 중이다. 신임 총재가 통화정책 중심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 시장심리가 회복되며 물가가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산자물가 (PPI)는 대외 수요에 이어 내수마저 위축하며 제조 및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건설 부문 회복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어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경기부양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생산 활동이 늘어나 전반적인 물가 하락세도 멈출 것으로 보인다.

    주택가격은 인민은행의 금리인하와 당국의 부동산 거래관련 규제완화 등으로 시장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년동월대비와 전월대비 모두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 한국은행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할 전망이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 (전년동월대비)로 21개월 만에 2%대에 진입했지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8월부터 물가가 다시 3%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를 감안할 때 당분간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런 가운데 美 연준이 7월 FOMC에서 다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금리차 확대로 인한 시장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6월 실업률은 전월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및 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해당 산업 취업자 증가폭이 줄겠지만 보건부문, 숙박·음식업 등 대면서비스 부문의 취업자수가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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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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