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주택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30년 만기 다시 모기지 금리가 7.09%까지 오르면서 기존 차주의 주택 거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주택 공급 감소로 신규주택 수요가 늘어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늘어났을 전망이다.
지난주 발표된 8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 (NAHB) 주택시장심리지수가 50포인트로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하며 주택시장 경기 냉각 조짐이 확인된 만큼, 향후 고금리가 계속되면 전반적인 주태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S&P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고금리 환경에서 기업의 차입비용 부담이 커진 만큼 위축국면을 이어가겠지만, 연착륙 등 낙관적 경기 전망에 힘입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미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기업 심리에는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비스업 PMI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 중인 고용시장과 그에 따른 수요 증가로 확장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은 8월 24~26일로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미팅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종료 선언 여부와 현재 금리수준을 얼마나 유지할 지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월 의장이 작년과 같은 매파적 발언을 이어갈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유로지역 8월 HCOB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제조업 부문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경기둔화 우려 확산으로 전월대비 하락이 예상된다. 내수 영향이 큰 서비스업 PMI는 서비스물가 상승이 소비를 둔화한 영향으로 전월대비 하락하겠지만, 견고한 고용시장을 바탕으로 확장국면은 유지할 전망이다. 소비자신뢰지수는 물가하락 및 ECB 긴축종료 기대감에 소폭 개선하겠지만, 경제 불확실성으로 위축국면을 벗어나기는 힘들 전망이다.
-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1.5% (전기대비)로 예상을 상회해 기업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지분은행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소폭 상승할 전망이나, 중국 경기 둔화가 제조업 PMI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 유입이 계속되는 가운데, 임금상승 기대에 따른 내수회복으로 서비스업 PMI는 확장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다. 물가 선행지표인 도쿄 CPI는 식품 및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3%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나, 정부의 전기·가스요금 억제책 등이 추가 상승은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 인민은행은 지난주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 (MLF) 대출금리를 2.65%에서 2.50%로 인하한 데 이어, 21일 1년만기 대출우대금리 (LPR)도 각각 3.45%로 0.1%p 인하했다. 다만 5년만기 LPR은 4.20%로 유지하며 다소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경제지표가 잇따라 부진하게 발표되는 가운데 컨트리가든 (Country Garden) 사태 마저 겹치며 부동산 사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추가 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나 금융시장 변동성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 한국은행은 8월 24일 (목요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금리를 3.5%로 동결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가 2%대까지 하락했지만 교통요금 인상, 기저효과에 따른 상승압력이 있어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7월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가 올랐지만 지난해 기저효과가 여전히 남이 있고 수입물가도 하락하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가 예상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중국 경기부진으로 對중국 수출 등 관련 산업 전망이 어두워진 영향과 버스요금 등 교통요금 인상 영향으로 위축이 예상된다.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역시 반도체 산업 회복 지연과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위축 국면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