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소비자물가 (CPI)는 국제유가 반등 영향으로 오름폭을 확대하겠지만, 에너지 및 식품 물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둔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은 9월 FOMC에서 금리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물가 상승압력 재차 확대 시, 통화정책 불확실성 커질 수 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ISM 제조업 PMI가 10개월째 위축국면에 머무는 가운데 국제유가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제조업 경기 둔화를 의미하는 마이너스를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국제유가 상승과 고용시장 둔화 조짐이 소비자심리 악화 요인으로 작용,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산업생산은 연준 긴축 종료 및 정부의 제조업 지원책 (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법)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 고용지표 둔화에도 임금상승 압력이 계속 되는 가운데, 물가는 3%대 초반까지 낮아지며 구매력이 개선, 소매판매 증가에 기여했을 전망이다.
- 유럽중앙은행 (ECB)이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지역 8월 물가상승률은 5.3%로 전월수준을 유지했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이 5.3%로 둔화하며 정책금리 동결에 무게를 더했다.
단 유로지역 경제 대국인 독일 물가가 6.1%로 여전히 높다는 점과 프랑스 물가도 4.8%로 반등한 점이 금리동결 결정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잭슨홀 미팅에서 라가르드 총재가 여전히 물가가 꺾이지 않았다고 언급, 추가 긴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독일의 7월 산업생산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유로지역 전반적인 수요둔화 및 제조업 심리 위축, ECB 긴축에 따른 부담으로 산업생산은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독일 부동산 개발사가 연이어 파산하는 등 ECB 긴축 여파가 가시화된 가운데 일부 국가의 높은 물가가 ECB 긴축종료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심리악화 요인으로 작용, ZEW 경제기대지수는 마이너스를 이어갈 전망이다.
- 일본 생산자물가 (PPI)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결정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와 엔화약세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압력으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기저효과 (vs. 2022년 8월 9.6%)로 전년동월대비 오름폭은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수주는 기계 제조업체의 수주 실적을 조사한 것으로 주로 기업 설비투자 선행지표로 활용되는데, 주요국 수요 둔화와 제조업 회복 부진으로 주춤한 흐름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당분간 기업은 설비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계는 중국 경기둔화를 우려 중이나, 2분기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자동차 수출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보인 만큼 제조업 경기심리는 개선, 제조업지수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인민은행은 1년물 중기유동성창구 (MLF) 금리를 결정한다.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최근의 위안화 약세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중국의 실업률 대내외 수요부진과 경기둔화로 소폭 오를 전망이다. 당국은 청년 실업률 발표를 중단했는데, 올여름 사상 최대 규모인 1,158만 명의 대졸자가 취업 시장에 뛰어든 만큼 청년실업률은 20%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선 도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기존 차주 금리를 인하하는 부동산 경기 부양책이 발표된 만큼, 향후 주택가격을 비롯한 주택관련 지표는 점차 개선된 흐름이 예상된다.
- 한국의 제조업 및 건설업 고용은 여전히 부진하겠지만, 돌봄수요 확대와 일상 회복에 따른 보건복지업 및 대면 서비스 부문의 고용 증가로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동차와 가전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이 개선된 흐름을 보이는 만큼 향후 제조업 부문 고용여건이 점차 개선, 타이트한 고용시장 여건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