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자 영양제! 시리즈 ⑧ 자도 자도 졸리다면, 커피 대신 밀크씨슬

시리즈 총 19화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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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오려진 간 모양 그림과 네일아트를 한 손이 보이고 주변에 약이 흩뿌려져있다.

잠을 충분히 자도 개운치 않고, 피로가 도무지 개선되지 않는다면 ‘간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만성피로 환자 중 20% 이상이 간 기능에 이상이 있었다고.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간이 이유 중 하나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10여 년 전부터 인기를 얻은 영양제가 있으니 바로 ‘밀크씨슬’이다. 2022년 건강기능식품 판매 순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대중적인 영양제로 자리 잡은 이 영양제, 어떻게 알고 먹어야 할까?

WHAT 간 건강에 특출난 성분

나무 숟가락 위에 하얀색 캡슐약이 여러개 올려져있고, 흰무늬 엉겅퀴가 그 위에 떨어져있다.

밀크씨슬의 이름은

흰무늬엉겅퀴

사실 밀크씨슬은 ‘흰무늬엉겅퀴’라고도 불리는 식물의 이름이다. 서양 엉겅퀴의 한 종류인 밀크씨슬이 영양제로 만들어진 것은 씨앗에 풍부하게 함유된 ‘실리마린(Silymarin)’이라는 성분 때문.

실리마린은 강력한 항산화제로써 간세포가 손상을 입는 것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단백질 합성을 통해 간세포 재생을 돕고, 체내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류코트리엔(Leukotriene, LT)이란 화학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능력 또한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밀크씨슬은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은 영양제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간 건강을 해치는 것은 음주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로, 지방간을 만드는 고칼로리 식습관 등 간 건강을 해치는 요소는 생활 속에 많다. 이에 늘 피곤하다면 밀크씨슬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EFFECT 간 기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면!

바닥엔 선과 색으로 무늬가 그려져있고, 하얀색 침구와 엎드려 누운 사람, 그리고 알람 시계가 보인다.

항산화 기능 발휘,

해독 능력 또한 뛰어나요

밀크씨슬의 핵심 성분 실리마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은 기능성 성분이다.

 

식약처가 건강한 성인과 간염 환자 및 간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실시한 결과, 실리마린의 항산화 기능이 간에서 발휘되며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더해 독성물질이 간으로 유입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해독 능력 또한 뛰어났다.

#밀크씨슬 효과는

뭐니 뭐니 해도 피로 회복

간 건강과 피로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간 해독 기능이 떨어지면 각종 피로물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간에 쌓이게 되는데, 이렇게 쌓인 독소가 피로를 유발한다. 이 말인즉 간 건강을 개선해 주면 자연스레 피로도 회복될 수 있다는 것.


실리마린의 가장 큰 장기 중 하나는 간에 쌓인 독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 따라서 전문가들은 밀크씨슬은 이미 간이 손상된 사람에게 특히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간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거나 피로가 심할 경우에 실리마린 효과가 더 강하게 발현되기 때문이다.


이런 해독 능력은 술을 마신 후에도 발휘된다.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되면서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라는 독성물질을 발생시키는데, 이 성분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으면 구토, 메스꺼움, 두통 등의 숙취 증상이 나타난다.

 

음주 후 밀크씨슬을 복용하면 실리마린 성분이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을 효과적으로 분해해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참고할 것.

‘밀크씨슬 VS. UDCA’ 난 어떤 간 영양제가 맞을까?

 

간에 좋다는 영양제는 많지만, 그중 투 톱을 꼽자면 밀크씨슬과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를 들 수 있다. UDCA는 간에 도움을 주는 성분 이름인데, 대표 영양제로 대웅제약의 ‘우루사’가 있다. 이 둘은 모두 간에 좋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효과 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 UDCA는 담즙의 배출이 잘 되도록 하는 성분으로, 항산화 작용이 있어 간에 어느 정도 도움을 주긴 하지만, 직접 간에 작용한다기보단 담즙 배설을 촉진시켜 간접적으로 효과를 낸다.

    담즙 분비나 배출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독성물질이 축적돼 간세포를 공격하는데, 담즙이 축적됐을 때 나타나는 대표 증상으로 피로감을 비롯해 혀의 설태, 구역감, 소화불량, 변비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밀크씨슬보다 UDCA로 더 효과를 볼 수 있다.
 
  • 밀크씨슬은 이미 간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거나 피로가 심할 때 효과적이다. 두 성분은 작용하는 기전과 효능이 달라 함께 복용해도 되는데, 실제로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UDCA와 밀크씨슬을 함께 사용하니 간 수치가 낮아지고, 간 재생까지 더욱 촉진됐다.

HOW TO 효과 제대로 보려면 ‘실리마린’ 함량 체크!

기분이 좋아 뛰어오른 사람이 보인다. 검은색 뿔테안경과 주황색 니트를 착용하고 있다.

#패키지에서 확인할 3가지!
실리마린 함량·WCS·노케스템(NOCHESTEM)

밀크씨슬이 효과를 내는 것은 핵심 성분인 ‘실리마린’ 덕분이다. 따라서 밀크씨슬 영양제를 구입할 때는 실리마린 함량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식약처에서 제시한 실리마린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130㎎.

 

이 말인즉 밀크씨슬 영양제가 기능성을 발휘하려면 실리마린 함량이 최소 130㎎ 이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함량이 130㎎인 제품을 선택하되 제품 패키지나 상세페이지 등에 ‘WCS’ 표시가 있는지 확인한다. WCS는 ‘Warrant Contents Standard’의 약자로, 제품의 품질을 보장한다는 의미이기 때문.

 

안전한 밀크씨슬을 선택하려면 ‘노케스템(NOCHESTEM)’ 표시도 확인해 보자. 노케스템은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영양제를 제조할 때 안정화나 생산성을 위해 넣는 화학부형제나 맛과 향을 내는 첨가물 등을 모두 배제한 것을 의미한다.

#위장이 약하다면 식후에 섭취!

정해진 밀크씨슬 섭취 시간은 없다. 단, 평소 위장이 약한 편이라면 식사 후에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할 것을 권한다. 꼭 밀크씨슬이 아니더라도 건강기능식품은 가능한 매일 빠트리지 말고, 일정 시간대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에 복용할 때는 식사량이 가장 많은 식사 후에 즉시 복용할 것. 간혹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설사, 소화불량 등의 위장장애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만약 이런 증상이 꾸준하면 복용량을 줄이거나 잠시 휴약기간을 가질 것.

#식단 조절을 하는 사람에게도 추천!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하거나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사람이라면 밀크씨슬을 섭취하면 좋다. 단백질은 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간과 신장에 무리가 갈 가능성이 크다.

이를 통해 간과 신장의 기능이 떨어질 시 체내 독소가 쌓이기도 하는데, 이런 과정 속에서 밀크씨슬이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단독 VS. 복합 성분, 어떤 것을 고를까?

 

밀크씨슬은 단독 성분으로 이뤄진 것도 있지만 비타민 등 다른 영양소가 함께 들어간 복합제로 나온 제품도 있다.

이미 다른 영양제를 복용 중이라면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밀크씨슬 성분 하나만 있는 제품을, 그렇지 않다면 복합제로 선택해도 좋다. 참고로 에너지를 생성하는 비타민 B와 근본적인 피로 요인을 해결하는 밀크씨슬은 피로 예방 및 회복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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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자 영양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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